9일 한동훈 청문회 '딸 스펙' 공방 예고

조원호 기자 2022. 5. 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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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정국의 '하이라이트'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여야는 애초 한 후보자 청문회를 지난 4일 열기로 합의했으나 증인 명단과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인 끝에 청문회 날짜를 새 정부 출범 전날인 9일로 미뤘다.

그러나 민주당이 한 후보자 거취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연계하면, 청문회 이후 한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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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딸 논문 대필 의혹 정조준

청문정국의 ‘하이라이트’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여야는 애초 한 후보자 청문회를 지난 4일 열기로 합의했으나 증인 명단과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인 끝에 청문회 날짜를 새 정부 출범 전날인 9일로 미뤘다.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복심’으로 불리는 최측근 인사인 만큼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13일 한 후보자 지명이 이뤄지자마자 ‘낙마 1순위’에 올리고 대대적 검증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한 후보자 딸이 지난 2월 전세계 사회과학 분야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인 ‘SSRN(사회과학네트워크)’에 등록한 4쪽짜리 논문 ‘국가 부채가 중요한가?-경제이론에 입각한 분석’이 케냐 출신 대필 작가가 작성했다는 정황이 나왔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딸의 스펙’ 논란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 후보자는 이해충돌, 위장전입, 농지법 위반 의혹에 더해 ‘부모찬스’ 논란도 일고 있다”며 “타인에게 겨눴던 칼끝을 자신에게도 겨눠보라. 대한민국 법치를 책임질 장관으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조국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즉각적 압수수색이 왜 이뤄지지 않고 있는가, 보수 언론에게 한동훈 딸은 성역인가”라고 적었다.

한 후보자 청문준비단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한 후보자 딸이 쓴 ‘논문’이라고 보도된 글은 논문이 아니라 3쪽짜리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글”이라며 “고교생 학습 과정에서 연습용으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입시 등에서 사용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한 후보자가 ‘야반도주’라고 작심 비판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이슈,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 부활, 타워팰리스 임차 의혹 등이 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 지원사격에 총력을 가하며 엄호에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한 후보자 거취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연계하면, 청문회 이후 한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월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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