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국 과반 승리 이끌겠다"

김나경 2022. 5. 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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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제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며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의 국회의원 출마 선언으로 예상보다 빠른 '조기 등판'이다.

대선에서 0.73%p 차이로 초박빙을 펼쳤던 만큼 이 고문이 '대선 시즌2'를 연출하면서 존재감을 부각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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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安 '대선 시즌2' 전격 등판.. 요동치는 '6·1 보궐선거'
민주 철옹성 '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
"당 어려움 외면못해" 무한책임 정면돌파
원내 입성·전당대회 앞 지지勢 결집 포석
8일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제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며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의 국회의원 출마 선언으로 예상보다 빠른 '조기 등판'이다.

이 고문은 대선 패배를 6.1 선거 승리로 책임 지겠다며 정치인의 '무한책임'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 고문으로선 조기 등판이 이익이라는 실리적 판단도 한 것으로 보인다. 0선의 대선후보였던 이 고문이 원내에 입성할 기회인 데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력을 결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 고문은 이날 인천 계양산공원에서 "계양을 정치경제일번지로, 인천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제 정치적 안위를 고려해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다. 저 역시 조기 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결과 책임은 저에게 있다. 책임지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당과 우리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주고 국민 여러분께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드리는 것"이라며 출마 정당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측 공세 또한 출마를 결단한 이유였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대선 캠페인 당시와 마찬가지로 '약속을 지키는 정치', '민생에 유능한 정치', '오로지 국민만을 향한 정치'를 약속했다.

이 고문은 지난 6일 민주당 비대위 회의 결과 인천 계양을에 전략 공천됐으며, 선거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전반을 이끌기로 했다.

이 고문이 대선 패배 후 공개 정치 행보에 나선 건 이날이 처음이다. 특히 이 고문은 선거사무원 조문, 문재인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 이후 이날이 대선 후 네 번째 외출이라고 밝혔다.

이 고문이 지방선거를 계기로 당 전면에 나선 건 원내 입성과 전당대회 앞 세 결집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고문은 성남시장, 경기지사 등 지방 행정 경력은 풍부했지만 '0선 대선후보'로 여의도 정치 문법은 잘 모른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장악력을 높일 수 있다. 지방선거에서 기대 이상의 승리를 거둔다면 차기 당 대표로서 입지도 커진다.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것도 당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윤석열 당선인 취임을 이틀 앞두고 전격 등판한 것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대선에서 0.73%p 차이로 초박빙을 펼쳤던 만큼 이 고문이 '대선 시즌2'를 연출하면서 존재감을 부각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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