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을 출마 선언..지지자들 수백 명 모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오늘(8일) 나란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책임'이란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지역구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지방선거 전체를 이끄는 리더십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 고문은 "내가 죄인"이라며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고, 안철수 위원장은 "새 대통령과 최고의 성과를 드리는 게 책임정치"라며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요.
먼저 이재명 고문 소식부터 하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단에 오른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대선이 끝난 뒤 네 번째로 집 밖에 나섰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제가 사실은 죄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 문 밖에 나가기가 힘들었고… 나오기를 잘한 것 같아요!]
현장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른바 '개딸'이라 불리는 여성 지지자들을 포함해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당 안팎에서 제기된 비판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저의 정치적 안위를 고려해서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도 조기 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출마 배경으로 책임 정치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제가 만든 결과에 대해서 행동으로 책임지겠다'가 바로 제가 오늘 말씀드리려는 것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당이 처한 어려움과 지금 이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을 겨냥한 말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지난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았지만,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이후엔 근처 시장으로 가서 지지자들을 만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상임고문의 출마를 두고 '정치 철새'라고 비판하면서, 각종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일이 먼저라고 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의 인천 계양을 출마자로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등으로 이 상임고문을 비판해왔던 윤희숙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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