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 일본 현지 소송서 패소..법원 "임무 소홀"

장영은 2022. 5. 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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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최근 일본 롯데 계열사와의 소송에서 패소했다.

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신 전 회장은 지난달 20일 일본 롯데홀딩스 자회사 롯데서비스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신 전 부회장이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벌였던 이른바 '풀리카' 사업에 대해 "사업 판단 과정에 현저하게 불합리한 점이 있었다"면서 이사로서의 임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하며 패소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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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롯데서비스가 제기한 손배 소송서 패소
법원, 4억8000만엔 배상 판결..경영복귀는 난항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최근 일본 롯데 계열사와의 소송에서 패소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 이데일리 DB)

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신 전 회장은 지난달 20일 일본 롯데홀딩스 자회사 롯데서비스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신 전 부회장이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벌였던 이른바 ‘풀리카’ 사업에 대해 “사업 판단 과정에 현저하게 불합리한 점이 있었다”면서 이사로서의 임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하며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이와 함께 신 전 부회장에게 4억8천여만엔(약 47억원)을 회사에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풀리카 사업은 2010년부터 시행됐던 사업으로, 편의점 등의 소매점포에서 수집한 화상 데이터를 마케팅용 정보로 가공하고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몰래 촬영을 전제로 한 것으로 위법성 논란이 일었다.

사업은 실패로 끝나고 신 전 부회장은 이 사업과 관련해 2014년 12월 일본 롯데와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 이사직에서 해임됐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했다.

판결문은 그룹 경영진은 무단 촬영으로 소매 업자 등과 갈등이 생길 소지가 있다면 사업에 반대했으나, 신 전 부회장이 거짓 설명으로 승낙을 얻어냈다고 지적했다.

이번 패소 판결은 일본 롯데로의 경영 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신 전 부회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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