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족집게' 명성..토종 인공지능 핀테크
손정의, 올 초 1750억 투자
◆ 美증시 위험 조기경보 지표 ◆
매일경제와 인공지능(AI) 기반 '붐 & 쇼크지수(Boom & Shock Index)'를 공동 개발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 증시에 AI로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올해 초에는 국내 기업으로는 쿠팡에 이어 두 번째로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투자금을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크래프트는 2016년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인 김형식 대표가 창업했다. 사업 초기에는 국내외 금융사에 AI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딥러닝 알고리즘이 매크로(경제 상황) 지표, 뉴스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산 운용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현재 크래프트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활용하는 금융투자 자산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하나생명 등의 금융사가 크래프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주로 자산 배분과 주문 집행에 필요한 AI 엔진을 공급한다.
2019년부터는 미국 현지에 AI ETF를 상장해 직접 운용하고 있다. 현재 크래프트가 미국 증시에 상장해 운용하고 있는 ETF(티커명)는 △QRFT △AMOM △HDIV △NVQ 등 4개 종목이다. 이 중 HDIV를 제외한 나머지 ETF는 AI가 시장 상황을 분석해 매월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특히 AMOM은 테슬라 매수·매도 타이밍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해 '테슬라 족집게'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배경으로 올해 2월 크래프트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에서 1억4600만달러(약 1750억원)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이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직접 투자를 받은 건 쿠팡에 이어 두 번째다. 소프트뱅크는 크래프트의 AI 모델을 주식 포트폴리오 운용에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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