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하자마자 첫 통합우승 눈앞 허일영 "운 좋아..숟가락만 얹어"

박지혁 2022. 5. 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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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정말 좋은 것 같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베테랑 슈터 허일영(37)이 개인 두 번째 챔피언 반지를 눈앞에 뒀다.

허일영은 "나는 운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데뷔해서 팀을 처음 옮겼는데 팀이 첫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오리온이란 팀은 이제 없어지지 않나. 곁에서 숟가락을 잘 얹어서 지금까지 잘 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K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는 통합우승을 차지한 적은 아직 없어 첫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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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프로농구 SK, 챔피언결정전 3승1패…구단 첫 통합우승 눈앞
베테랑 허일영, 이번 시즌 앞두고 오리온 떠나 SK로…데뷔 첫 이적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서울 SK 허일영 (사진 = KBL 제공)

[안양=뉴시스]박지혁 기자 = "운이 정말 좋은 것 같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베테랑 슈터 허일영(37)이 개인 두 번째 챔피언 반지를 눈앞에 뒀다.

SK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1~2022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94–79로 승리했다.

1·2차전 승리 이후 3차전을 내줬던 SK는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바꾸며 3승1패를 만들었다. 1승만 더 거두면 2017~2018시즌 챔피언 등극 이후 네 시즌 만에 통산 세 번째 챔피언에 오른다. SK는 1999~2000시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허일영은 "3차전 패배는 정규리그에서 매번 패할 때처럼 따라가다 끝난 것 같다. 선수들끼리 모여서 이겼던 1~2차전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자고 서로를 격려했다"고 했다.

허일영은 이날 장신 포워드의 장점을 살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와 슈팅으로 알토란같은 13점을 올렸다.

최준용, 김선형, 안영준, 자밀 워니가 붙박이인 SK는 남은 한자리를 두고 고민했다. 수비는 좋지만 공격에 약한 최원혁, 오재현을 활용하면 상대가 수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늘어나 답답한 면이 있었다.

허일영은 활동량은 떨어지지만 높이와 슈팅 능력을 보유했다. 인삼공사 입장에선 허일영에게 오픈 기회를 주기 쉽지 않다.

전희철 SK 감독은 "(허)일영이가 잘해줬다. 상대 수비를 붙들어줬다. 공격시 상대 더블팀 등에서 공간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일영이가 뚫어줬다. 세트오펜스에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상대가 외곽을 막을지, 워니를 더블팀으로 할지 혼돈스러워한 것 같다. 여러 선수들이 그 한 자리를 두고 뛰는 상황에서 일영이가 잘했다"고 칭찬했다.

2009~2010시즌 오리온에서 데뷔한 허일영은 지난 시즌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비시즌 자유계약(FA)을 통해 SK로 이적, 변화를 줬다.

2015~2016시즌 오리온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허일영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허일영은 "나는 운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데뷔해서 팀을 처음 옮겼는데 팀이 첫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오리온이란 팀은 이제 없어지지 않나. 곁에서 숟가락을 잘 얹어서 지금까지 잘 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 오리온은 현재 데이원자산운용을 파트너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리온에 잔류했다면 불투명한 다음 행보로 고민이 많았을 베테랑 허일영. SK의 첫 통합우승을 합작하기까지 이제 1승만 남았다.

SK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는 통합우승을 차지한 적은 아직 없어 첫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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