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GS칼텍스 매경오픈서 KPGA 통산 7승 달성
[스포츠경향]
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를 겸하는 메이저급 대회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했다.
김비오는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조민규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아시안 투어와 국내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김비오는 지난 2월 아시아 시즌 개막 이후 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KPGA 투어에서는 2021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11월) 이후 6개월 만에, 올 시즌 개막후 두 번째 대회에서 통산 7승째를 거둬들였다. 전통의 매경오픈에서는 2012년 이후 10년 만에 2번째 우승컵을 들고 박남신, 최상호, 김경태, 박상현, 이태희에 이어 6번째 대회 최다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를 쳐 4타차 선두로 출발한 김비오는 7번홀까지 1타를 잃고 이때까지 3타를 줄인 조민규에 공동선두를 내주며 흔들렸다. 역전 위기에서 조민규의 8번홀(파4) 보기로 선두를 되찾은 김비오는 9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해 가볍게 버디를 더하고 간격을 벌렸다.
2타차 선두로 맞은 11번홀(파3)에서 선수들이 티샷을 마친 뒤 우승경쟁에 영향을 미친 결정적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 위원이 조민규에게 9번홀 3번째샷에 문제가 있었다며 2벌타를 통보했다. 조민규는 9번홀에서 두 개의 그린 중 이날 경기에 사용되지 않는 오른쪽 그린의 프린지에 떨어진 공을 그대로 칩샷으로 그린에 올렸는데 이게 규칙위반이었다. 2019년 개정된 새 룰(13.1.f)에 따르면 사용되지 않는 그린을 밟고 플레이할 경우 완전히 구제 받아야 한다.
조민규는 일본투어 경험에 비춰 어필했지만 대한골프협회는 “로컬룰에 따라 허용될 수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로컬룰을 적용하고 있지 않다”고 엄격한 룰적용을 통보했다.
조민규의 9번홀 스코어가 더블보기로 수정되면서 김비오는 3위였던 양지호에 3타 앞선 선두로 앞서나갔고, 이후 순위변화는 없었다.
4타차 선두로 맞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김비오가 티샷을 오른쪽 숲으로 보내는 바람에 1타를 잃고, 조민규가 5.5m 버디 퍼트를 성공했지만 2타차 우승은 변함없었다.
성남|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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