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권영세, 바른 로펌서 30억 이상 수령 추정..전관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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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법무법인 바른에 재직한 15년여간 총 3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돼 '전형적인 전관예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8일 권 후보자의 건강보험료 납부 기록을 바탕으로 권 후보자가 바른에 총 15년 10개월간 재직하며 받은 보수가 총 30억4천800만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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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법무법인 바른에 재직한 15년여간 총 3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돼 '전형적인 전관예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8일 권 후보자의 건강보험료 납부 기록을 바탕으로 권 후보자가 바른에 총 15년 10개월간 재직하며 받은 보수가 총 30억4천800만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권 후보자의 재직 시기는 크게 2002∼2013년, 2015∼2020년 두 차례다.
전반기인 2002년 7월부터 2013년 4월까지는 보수로 모두 약 16억3천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 기간은 권 후보자가 2002년 8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16대 국회에 입성한 뒤 17·18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돼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시기와 겹친다. 이 기간 국회의원 활동으로 받은 보수는 총 8억9천300만원 정도다.
다만 당시는 국회법상 국회의원이 변호사 등의 직업을 겸직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던 시기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국회의원 겸직과 영리업무 종사를 금지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건 지난 2013년 7월로 그 이후다.
그러나 권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 중 국회의원 보수의 곱절에 가까운 금액을 법무법인으로부터 받은 만큼 당시 업무 성격에 대한 해명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권 후보자가 당시 변호사 수임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후 권 후보자는 주중대사를 마치고 돌아와 2015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재차 바른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는데 이 5년간 총 14억1천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의원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도 4년여간 18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권 후보자가 받은 보수 역시 국민 눈높이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고액"이라며 "전형적인 전관예우로 보이는 만큼 관련 자료를 제출해 바른에서 어떤 업무를 해온 것인지 철저히 소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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