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 생산' 사활.. 농민에 상환 빚까지 돌려주며 '보답하라'

양은하 기자 2022. 5. 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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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식량문제 해결에 안간힘을 쓰면서 농업생산 독려를 위해 농민들이 이미 상환한 부채도 돌려주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되돌려 받은 자금'는 기사에서 "전국 수백개 농장들이 상환금을 되돌려 받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작년 말 진행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농장의 경제적 토대를 보강해주기 위한 대책으로 농민이 국가에 상환하지 못한 대부금을 전부 면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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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김정은, 1월에 '상환금 돌려주라' 지시" 보도
봄가뭄 '피해 방지' 총력전.. "진한 땀 아낌없이 바쳐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사회주의 협동벌들이 가물과의 투쟁으로 세차게 들끓고 있다"며 "매일 많은 노력과 물 운반 수단, 양수 설비들이 동원돼 물주기를 긴장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올해 식량문제 해결에 안간힘을 쓰면서 농업생산 독려를 위해 농민들이 이미 상환한 부채도 돌려주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되돌려 받은 자금'는 기사에서 "전국 수백개 농장들이 상환금을 되돌려 받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작년 말 진행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농장의 경제적 토대를 보강해주기 위한 대책으로 농민이 국가에 상환하지 못한 대부금을 전부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이미 상환된 자금도 농민들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당 총비서는 올 1월 일꾼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작년 12월24일 자금을 상환한 한 협동농장이 상당히 아쉬워한다며 "(대부금 면제) 조치를 취하기 며칠 전 상환한 자금은 돌려줘야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총비서의 해당 발언이 보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이를 "나라의 농업생산을 추켜세우기 위한 총비서 동지의 전설 같은 사랑의 조치"라고 극찬하면서 "총비서 동지가 끝없이 베풀어주는 하늘같은 그 사랑에 알곡 증산 성과로 보답하리라"고 독려했다.

북한에선 최근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봄가뭄 때문에 농작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북한은 지역별로 가뭄 피해 방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신문은 이날도 1면 전면 기사를 통해 봄철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전국적 투쟁소식을 전하며 식량 증산에 총매진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오늘의 가뭄 피해 막이는 단순히 농작물을 지키는가 마는가 하는 실무적 사업이기 전에 당의 권위 보위전, 사회주의 조국의 존엄 사수전"이라며 "가뭄 피해 막이에 충성의 구슬땀, 애국의 진한 땀을 아낌없이 바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기상수문국도 이달 중순까지 황해남북도를 위주로 서해안 중부 이남 지역에서 가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업 기술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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