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 재확산.."하반기 1억 명 감염 가능성"

김미주 기자 2022. 5. 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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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엔데믹 진입을 추진하던 미국에서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으로 1억 명이 추가 감염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미국은 뉴욕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가 재확산하고 있어 '5차 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뉴욕시의 재확산 주범은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로 전염력이 더 강한 BA.2다.

현재 뉴욕의 10만 명당 입원자는 7.6명, 병상 비율은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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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심 확진자 다시 확산세, 5차 유행 우려
"상황 악화 땐 마스크 의무화 등 방역규제 재도입"

단계적 엔데믹 진입을 추진하던 미국에서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으로 1억 명이 추가 감염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미국은 뉴욕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가 재확산하고 있어 ‘5차 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 각국이 마스크 착용 문제를 고민하는 가운데 대유행 초기 최대 피해 지역 중한 곳인 뉴욕시가 과연 규제의 고삐를 다시 죌지 관심이 모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뉴캐슬에 있는 델라웨어 공군기지에 도착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AP연합뉴스


7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 추가 예산 지원이나 신종 변이 발생 등 외부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당국이 올가을과 겨울 신규 확진자 1억 명 발생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수치는 오미크론과 그 하위 변위가 하반기까지 우세종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미국은 오미크론 발생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감염 확산이 빠르지 않아 엔데믹으로 단계적 진입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관련 지표는 연일 나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WP에 따르면 지난 6일을 기준으로 최근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7만1000명으로 지난 3월 30일(2만9312명)과 비교해 배를 넘겼다. 뉴욕시 보건국도 3일 기준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242.2명으로 열흘 전보다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의 일일 확진자는 1만 명을 넘어서며 한 달 전의 3배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욕시의 재확산 주범은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로 전염력이 더 강한 BA.2다. 관련 지표가 악화하자 미국은 뉴욕을 중심으로 ‘5차 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방역 규제를 되살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앞서 뉴욕시는 지난 3월 초부터 식당 술집 체육관 영화관에서도 마스크 착용 및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 의무화 조치를 중단했으나, 불과 두 달여 만에 재도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이다.

아슈윈 바산 뉴욕시 보건국장은 최근 CNBC·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마스크 의무화를 포함한 ‘모든 옵션’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바산 국장의 발언은 뉴욕시 코로나 경보를 ‘위험’으로 추가 격상할 경우를 뜻한다.

뉴욕은 10만 명당 코로나19 입원자가 10명을 돌파하거나, 입원자가 차지하는 병상 비율이 10%를 넘어서면 ‘위험’ 단계로 바뀐다. 현재 뉴욕의 10만 명당 입원자는 7.6명, 병상 비율은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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