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겨냥 "연고 없는데 출마? 도리 아냐"

김가연 기자 2022. 5. 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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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조선일보 DB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겨냥 “선을 위해 전혀 연고가 없는 곳에 가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7일 국민의힘 박종각 성남시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인에게는 연고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 되려면 아무 곳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연고가 있고, 그 지역을 잘 알고 발전하길 바라는 사람이 그곳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면서 “이재명 고문께 말씀드린다. 이재명 고문도 직접 시장을 했고, 지사를 했던 이곳에 와서 저와 함께 제대로 진검승부하길 바란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그는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고가 깊은 곳”이라며 “허허벌판이던 시절 가장 먼저 사옥을 지었던 회사가 안랩”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당 발전에 제가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분당이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문제에 대해서도 당선된다면 제대로 파헤쳐 억울한 분들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모든 결정을 전적으로 따르겠다.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민심의 바다에 온전히 저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은 국민의 미래를 위해 힘겨운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며 “민주당의 상황과 지방선거의 어려움 또한 대선 패배에 따른 저의 책임이고, 이를 타개하는 것 역시 전적으로 저의 책임임을 통감한다. 무한책임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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