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마지막 2개의 어시스트, 변준형과 KGC는 회복 가능성을 봤다

손동환 2022. 5.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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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185cm, G)이 결정적일 때 어시스트 2개를 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서울 SK를 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 약 25%의 우승 확률을 획득했다. 이는 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 1~2차전을 패한 팀이 3차전에서 이겼을 때, 우승할 확률.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서울 SK에 로 졌다. 3전 전패. 1패만 더 하면, 우승 트로피를 SK에 내준다.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차근차근 올라왔다.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 도합 1경기 밖에 패하지 않았다고는 하나, SK에 비해 많은 체력을 소진했다.

게다가 주축 자원의 부상도 있었다. 변준형(185cm, G)도 그랬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쳤고, 그 후 100%가 아닌 몸으로 플레이오프를 임했다.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감기와 장염 증세. 힘이 더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준형은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마지막 득점을 해냈다. 시리즈를 끝내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래서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 첫 2경기에서 공격 성향을 보여주지 못했다. 변준형이 막히자, KGC인삼공사의 상승세 역시 한계와 마주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또한 2차전 종료 후 “변준형이 풀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볼 흐름이 다 막힌다”며 변준형의 역할을 강조했다.

변준형도 이를 알고 있었다. 홈에서 3차전을 하기 때문에, 더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이 백업 멤버 중심의 변칙 라인업을 구성했기 때문.

박지훈(184cm, G)이 변준형의 몫을 대신했다. 변준형과 다른 방법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활발한 움직임과 2대2 전개로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린 것. 덕분에, 변준형은 편하게 쉴 수 있었다.

1쿼터 종료 1분 10초 전부터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변준형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2쿼터 시작 2분 8초 만에 다시 벤치로 들어갔다. 그리고 2쿼터 종료 3분 11초 전 코트로 등장. 박지훈과 투 가드를 이뤘다. 경기 운영 및 볼 운반 부담을 덜었다. 변준형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KGC인삼공사는 38-28로 전반전을 마쳤다.

변준형은 3쿼터 스타팅 라인업에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지훈이 경기를 잘 풀었다. 공격적으로 운영하되, 상대 수비에 맞게 볼을 돌렸다. 박지훈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고, KGC인삼공사는 3쿼터 시작 2분 42초 만에 48-32로 달아났다.

하지만 박지훈 혼자서는 한계가 있었다. 원래 많은 시간을 뛰는 선수가 아니기에, 변준형의 힘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박지훈의 파괴력이 변준형에 미치지 못했다.

변준형은 3쿼터 종료 2분 20초 전 의미 있는 득점을 했다. 스크린을 받고 돌파. 돌파 후 헤지테이션 동작으로 자밀 워니(199cm, F)의 도움수비 타이밍을 늦췄다. 그리고 유유히 레이업. 자신의 장기로 3차전 첫 득점을 신고했다.

SK의 끈질긴 바꿔막기에 1대1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속공에서는 달랐다. 빠른 볼 운반 후 비어있는 전성현(188cm, F)을 포착했다. 변준형의 볼을 받은 전성현은 3점 성공. 3점을 터뜨린 전성현은 3쿼터 종료 35초 전에도 3점 작렬. 3쿼터 한때 57-52로 쫓겼던 KGC인삼공사는 66-54로 3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4쿼터. KGC인삼공사가 힘겹게 경기를 풀었다. 그 때 변준형이 나섰다. 공격 시간이 5초 미만으로 떨어질 때, 변준형은 김선형(187cm, G) 앞에서 스텝 백 3점을 시도했다. 변준형의 슈팅은 림을 관통. KGC인삼공사는 72-63으로 앞섰다. 경기 종료 6분 21초 전 SK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1대1이 아니어도, 팀을 어떻게 끌어올리는지 알았다. 컨디션 회복이 시급한 오마리 스펠맨(203cm, F)의 사기를 살렸다. 스펠맨의 블록슛 이후 빠르게 전개했고, 3점 라인 밖에 선 스펠맨에게 볼을 줬다. 스펠맨은 3점 연달아 성공.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3분 52초 전 79-66으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13점 차 우위를 끝까지 지켰다. 점수 차가 좁혀졌지만, 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스펠맨의 연속 3점 2개가 3차전 승리의 결정타가 됐다.

그 뒤에는 변준형의 연속 어시스트가 있었다. 5점 4어시스트 1리바운드에 야투를 3개(2점 : 1/1, 3점 : 1/2) 밖에 시도하지 못했지만, 결정적일 때 자기 몫을 해냈다. 무엇보다 스펠맨의 기를 살린 게 큰 소득이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GC인삼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4%(14/32)-약 44%(17/39)
- 3점슛 성공률 : 50%(16/32)-25%(8/32)
- 자유투 성공률 : 약 71%(5/7)-약 58%(15/26)
- 리바운드 : 37(공격 5)-44(공격 16)
- 어시스트 : 20-17
- 턴오버 : 14-7
- 스틸 : 5-7
- 블록슛 : 2-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안양 KGC인삼공사
- 오마리 스펠맨 : 38분 30초, 21점(3점 : 4/10) 19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1블록슛
- 전성현 : 33분 46초, 18점(3점 : 5/9) 2어시스트 1리바운드
- 오세근 : 19분 46초, 18점(3점 : 3/4) 6리바운드(공격 1)
2. 서울 SK
- 자밀 워니 : 38분 33초, 21점 14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 2스틸
- 안영준 : 34분 33초, 16점(3점 : 3/6)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블록슛
- 최준용 : 38분 31초, 15점(3점 : 3/9) 10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 김선형 : 35분 16초, 13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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