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네 번째 상장철회..침체된 IPO 시장
공모가 고평가·긴축 우려 등 복합적 작용
윈스토어·쏘카·컬리 등 하반기 대어 후폭풍 우려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동안 침체돼있던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를 살려줄 것으로 기대했던 SK쉴더스가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SK쉴더스는 5월 IPO 시장을 열어줄 대어로 꼽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발 긴축에 따른 악화된 투심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상장이 예정된 원스토어, 컬리 등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쉴더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상장철회
SK쉴더스는 6일 금융감독원에 상장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장을 철회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에 이어 SK쉴더스가 벌써 네 번째다.
SK쉴더스 상장 철회의 가장 큰 이유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다. SK쉴더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를 3만1000~ 3만8800원으로 제시하면서 지난 3~4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당초 공모가 하단보다도 낮은 가격인 2만5000원선으로 공모가를 낮추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결국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도 있었지만 최근 연준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 자체가 좋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IPO 시장이 유례없는 활황을 기록했을 당시에는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기록한 뒤 상한가)을 기록하는 기업도 15개에 이를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는 케이옥션(102370), 유일로보틱스(388720), 포바이포(389140) 등 단 세개 기업만이 따상에 성공했다.
하반기 IPO 대어들 긴장
이번 SK쉴더스의 상장 철회로 향후 줄줄이 예정돼 있는 1조원 이상 대어들의 IPO 역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5월부터는 SK쉴더스를 필두로 원스토어, 쏘카, 컬리 등의 상장이 예정돼있는 상태다.
당장 앞으로 다가온 것은 원스토어다. 오는 9~1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12~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4300~4만1700원, 공모 주식수는 666만주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100억원~1조1100억원이다. 공모가에 따라 몸값도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
함께 IPO 시장 대어로 꼽히던 SK쉴더스 공모 철회 영향과 미국 연준발 긴축에 따른 투심 위축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까지 수요예측에 실패한다면 IPO 시장은 당분간 급속도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IPO 비수기로 꼽히는 4월 상장한 지투파워(388050)와 포바이포(389140)는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기업에 따라 IPO 분위기는 엇갈리고 있다. 지투파워는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 수익률 115%를 기록했고, 포바이포는 따상을 기록했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대외적인 악재다. 악화한 투자심리가 하반기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IPO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융시장 불안은 공모주 시장 성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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