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손흥민, 호날두 뿌리치고 살라흐 잡을까
손흥민(30·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로 득점 2위를 달린다.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며, 역사가 130년이 넘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아시아 출신 첫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득점 선두인 이집트 출신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2골)에겐 3골이 뒤진다.
나란히 리그 4경기씩을 남겨둔 토트넘과 리버풀이 8일(한국 시각) 오전 3시 45분 대결한다. 손흥민은 작년 12월 홈에서 리버풀에 1-2로 뒤지던 후반 29분 동점골을 넣으며 2대2 무승부를 만들었다. 당시 살라흐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번엔 리버풀의 안방에서 싸운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살라흐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 1일 레스터 시티전에선 리그 18·19호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자신과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독일 레버쿠젠 시절(1985-1986시즌) 세웠던 종전 한국 선수 유럽 정규 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 찬 19호 골은 골키퍼가 전혀 손쓸 수 없는 궤적으로 날아가 대각선 방향 골망에 꽂혔다.
리그 5위 토트넘(승점61·19승 4무 11패)이 4위 아스널(승점 63·20승 3무 11패)을 제치고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려면 리버풀전 승리가 필요하다. 승점 82(25승7무2패)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3·26승5무3패)와 승점 1 차 선두 경쟁을 벌이는 리버풀에도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지난 2월 리그컵에서 우승한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도 올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상 첫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 중이다.
올 시즌 리그 18골로 득점 3위를 달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8일 오전 1시 30분 브라이턴전에 출격한다. 그는 2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득점왕 경쟁에서 불리하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몰아치기가 강해 마지막까지 골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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