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차관 "이대로 가면 아태지역 불구덩이 빠질 것" 미국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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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에 대해 "이대로 방치하면 궁극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을 불구덩이로 밀어 넣게 될 수 있다"며 강도 높게 경고했습니다.
6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러 부부장은 이날 열린 세계 20개국 싱크탱크 온라인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크라이나 위기를 아시아·태평양에서 복제하려는 시도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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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에 대해 "이대로 방치하면 궁극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을 불구덩이로 밀어 넣게 될 수 있다"며 강도 높게 경고했습니다.
6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러 부부장은 이날 열린 세계 20개국 싱크탱크 온라인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크라이나 위기를 아시아·태평양에서 복제하려는 시도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 부부장은 또 '불구덩이' 언급에 앞서 미국이 유럽에서 러시아에 대응하는 동시에 아·태지역에까지 전화(戰火)를 몰고 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최근 중국의 문 앞에서 근육을 과시하고 각종 반중(反中) 소그룹을 규합하고, 심지어 대만 문제에서 크게 떠들어 대며 레드라인을 탐색하고 있는데, 이는 아시아·태평양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진'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러 부부장의 이 같은 대미 언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달 하순 한일 연쇄 방문과 곧 있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대 중국 전략 발표 등에 앞서 미국과 한·일 등 미국의 동맹국들에 동시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4국 협의체) 등을 '인도·태평양판 나토'라고 비판해온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계기에 한미일 3자 차원의 대 중국 견제망이 형성되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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