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윤석열 "새 정부 총리, 한덕수뿐"

배선영 2022. 5. 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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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하헌기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신인규 /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인규]

여기에 첨언을 조금 하자면 윤리의 문제인 건 인정합니다. 국민의 감정을 건들였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 내지는 향후 어떻게 처신할 것이라는 공적인 담보까지 들어가야 된다고 보고요.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협치의 문제라든지 업무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면 이 윤리의 문제라는 것을 결국은 저울 위에 올려놓고 비교형량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윤리적으로도 모두가 다 완벽할 수는 없거든요. 그런 기준으로 총리를 인선하라고 하면 사실 아무도 총리 인선을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조금 더 정치적으로 민주당에서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봐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하면 국민의힘이 장관을 총리 인준과 연계하는 것에 대해서 발목잡기라고 한 상황에서 당선인이 한덕수 후보자랑 통화를 했습니다. 새 정부 총리는 한덕수뿐이다라는 이를테면 배수의 진을 친 건데. 이런 당선인이 직접 나선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하헌기]

저는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신인규 부대변인께서 비판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수 동의합니다. 인사 과정에서 저런 식으로 밀어붙이면 나중에 다 후과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야당과 기싸움하기 위해서 저렇게 말씀을 하신다고 하더라도 결국 저게 누구랑 싸우게 되냐면 대중들이랑 싸우게 됩니다. 저희도 그랬거든요. 이게 야당에서 발목을 잡는다고 하지만 결국 국민 시선에서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어떤 인사를 강행할 때는 국민과 싸우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조금 고려해서 인사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럼 지금 청문 정국에서 일단 분수령을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 9일로 보고 있는데 이 청문회를 지켜보고 나서 여야 입장이 바뀔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신인규]

일단은 지금 어떻게 보면 가장 청문회에서 뜨거운 감자 같은 청문회가 한동훈 청문회인데요.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가 지나고 나서 아마 큰 가르마는 타질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것도 결국은 국회에서 표결을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표결을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가 마무리되는 그 시점에서는 민주당에서도 정치적인 결단을 할 거라고 보고요. 저는 아까 하 대변인 말씀하신 대로 조금은 이게 서로 여야가 이해가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그러니까 윤석열 당선인도 조금은 더 국민 눈높이를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더 국민들의 눈높이에 다가가는 인사를 해야 되는 거고 인재의 풀을 자신들의 측근들로만 채울 것이 아니라 좀 더 두루두루 찾는다고 하면 저는 도덕적 흠결이 적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식으로 인재의 폭을 더 넓히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한 가지 당선인 측의 발언을 해석해 볼 필요가 있는 게 민주당이 이런 식이라면 태도에 따라서 임명 강행, 정호영 후보자 임명 강행할 수도 있다, 이런 입장도 나왔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하헌기]

저는 이해가 잘 안 되는 게 그건 정치적 판단을 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뭘하고 있길래...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임명을 강행하면 당선자한테도 안 좋습니다. 저희가 이건 여당 하면서 아까 비판에 직면해 보면서 말씀을 드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의 태도를 보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눈높이, 국민들의 시선에서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좋지 않은 여론과 또 추가 낙마의 부담 사실 요 며칠 계속 썼던 표현인데 딜레마에 빠져 있거든요. 어떻게 판단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신인규]

저도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하면 정호영 후보자를 강행하겠다, 저는 이거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정치적인 후과로 다 돌아온다고 보고요. 저는 사실 몇 명이 낙마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이건 국민의 여론에 따라서 결국 정리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숫자를 우리가 미리 정할 수도 없고 상당히 소수일 수도 있지만 상당히 대폭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통해서 새 정부가 정말 국민 눈높이를 더 인식하는 계기로 삼아야 되는 것이고요. 좀 더 국민들을 두려워하는 쪽으로 저는 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것이 새 정부의 출발부터 더 보약이 될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을 어떻게 보면 기싸움식으로 해서 더 1명이라도 밑어붙이기 위한 노력을 하기보다는 좀 더 국민들과 소통하며 어떤 부분들을 국민들과 또 야당이 지적하고 있는지를 더 귀기울어서 들어야 그것이 새 정부에게도 도움이 된다, 저는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앵커]

다음은 취임식 얘기로 넘어갈 텐데. 그 얘기하기 전에 인수위 해단식 이야기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50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는데 당선인이나 인수위 측은 일단 만족한다. 만족감에 대해서 표시를 했고. 민주당 같은 경우는 그대로 전해 드리면 남긴 것은 찢어진 공약집이라는 반응이 나왔는데 두 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하헌기]

저는 사실 후하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후하게 평가하고 새 정부가 출범하는 데 기대심리를 너무 깎아내리지 말고 그렇게 얘기를 드리고 싶은데. 실제로 발표한 게 보면 별로 그렇게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손실보상 같은 문제만 해도 사실상 50조 빨리 당선되자마자 하겠다고 했지만 후퇴했고. 거기에 대한 의견을 물으니까 기재부에서 알아서 잘하도록 하겠다.

이런 식으로 무책임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인 상황이지 않습니까? 여기다가 인사도 마찬가지고 정부 조직 같은 경우에도 민주당이 동의를 안 해 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공을 떠넘기고 있는데 협상안을 가지고 와서 논의하면 되는데 그러지도 않고 지레 민주당에서 안 해 주니까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점수를 그렇게 높게 주기 힘들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인규]

저는 인수위 시절 50일을 평가하자면 사실은 민주당이 검수완박이라는 것을 뜬금없이 밀어붙이면서 어떻게 보면 그런 합의안에 대해서까지 철회하는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그걸 국민들의 뜻에 더 쫓아가기 위한 노력을 했다 이 부분을 저는 높이 평가하고요. 그리고 용산 이전에 대한 것도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많았지만 그래도 소통하는 청와대로 가기 위한 하나의 노력을 시작했다. 그거에 대해서도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저는 좋게 봅니다.

다만 인사 부분인데요. 저도 인사에서는 민주당이 비판하는 것들 중에 조금 부풀려져 있는 비판들도 많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 아쉬운 점은 인사에서 좀 더 신선하고 조금 더 새로운 인물들. 국민들이 새 정부를 출범시키면서 이런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던 것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조금 수용이 덜 된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쉽고요. 그렇지만 인수위가 별탈 없이 여기까지 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점수는 후하게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럼 인선 얘기하셨으니까 대통령실 비서관급 2차 인선도 발표를 했거든요. 면면으로 볼 때 지난번 인선들과 비교해서 볼 때, 물론 조금 체급은 다르지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개선된 측면이 있다고 보십니까?

[신인규]

저는 사실 민주당의 비판 중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이 검찰공화국이다, 뭐 자꾸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씌우는데 검찰공화국을 하려고 하지도 않지만 하려고 한다 해도 이미 검수완박으로 본인들이 다 검찰 수사권을 빼앗아간 상황 속에서 자꾸 이런 유령 같은 프레임을 씌우는 건 저는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당연히 윤석열 당선인께서 검찰에서 조직생활을 하고 왔기 때문에 그쪽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검찰 출신 사람들이 왔다는 걸 가지고 너무 과도하게 비판하는 건 문제라고 보고요. 이번 특징이라고 한다면 MB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 생활을 했던 분들이 많이 약진했다는 게 특징으로 볼 수 있고. 아무래도 윤석열 당선인이 자신의 경험이라든지 이런 걸 보완받기 위해서 관료 출신들을 많이 중용했다 이렇게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민주당이 비판했던 그런 인물 중의 하나가 공직기강비서관에 내정된 이시원 검사를 말하는 것 같은데. 민주당과 더불어 정의당 같은 경우도 국민 우습게 보는 망동이다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거든요.

[하헌기]

이건 말도 안 되는 인사입니다, 사실. 유오성 간첩조작사건의 수사기소 공판을 전부 다 담당했던 인사인데요. 비판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사실상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대구고검에 좌천됐을 때 윤석열 당선인이. 이시원 검사도 그때 만났다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경북대 정호영 교수도 대구고검에 갔을 때 만났다는 건데 이게 너무 사적인 연에 따라 가고 있다는 비판을 안 할 수가 없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방금 신인규 부대변인께서 검찰 생활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편중될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그건 부적절한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정당, 공당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인사풀을 찾으면 되는 문제이지 당선인 개인의 사적인 연으로 살아온 환경이 검찰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에 그건 너무 개인에 편중돼 있다는 고백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사실상 국민의힘에도 인재들, 오디션을 통해서 뽑은 인재들 많지 않습니까?

지금 신인규 부대변인님도 마찬가지지만 국민의 투표에 의해서 경쟁에 의해서 뽑힌 사람들이 많은데 1기 대변인단 보면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겠어요. 한번 써먹고 없어지는 이런 현상에 대해서 너무 사적으로만 인사하는 거 아니냐 하는 비판은 있을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인규]

저는 조금만 반박을 드리자면 지금 인사 자체가 친분 위주로 했다는 비판은 할 수 있습니다마는 유의해서 봐야 될 건 지금 청와대 비서라인이거든요. 그러니까 비서진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가장 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친분적인 요소들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뷰청와대도 다 문재인 대통령 가까운 분들이 가셨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갖고 비판하는 건 조금 과도한 비판이라는 것이고 저도 검찰공화국이라는 비판 아까 제가 무리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이시원 검사는 저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굳이 그런 분을 해서 오히려 민주당에게 공격의 소재를 던져줄 필요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저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짧게 취임식 얘기만 하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일단 눈에 띄는 건 카퍼레이드가 없다는 점. 그리고 취임식 마치고 당선인이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대통령집무실로 간다는 점 아니겠습니까? 어떤 점이 눈에 띄십니까?

[하헌기]

저는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는데요.

[앵커]

이색적인 게 없나요, 특별히?

[하헌기]

취임식 관련해서 말이 많았지 않았습니까? 신라호텔 얘기부터 해서. 다만 이런 말씀은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뭐냐면 이재오 상임고문이 MB 정권 출범하고 나서 처음에 그때 당시에... 그때도 여가부 폐지 이런 얘기를 하니까 민주당이 그렇게 하면 취임식 참석 안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대요.

그때 이재오 상임고문이 여야 협치를 위해서 민주당을 찾아가서 양보할 건 양보하고 취임식이 조금 여야가 다 있는 그림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을 이제 여당이니까 조금 염두에 두고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인규]

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때는 사실 탄핵 이후에 급작스럽게 하다 보니까 아마 이렇게 성대하게 못했을 겁니다. 국회 안에서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요. 지금은 이제 야외에서 정말 원래대로 했던 취임식대로 하는 그런 모습이라 기대가 많이 됩니다. 저는 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의 출범은 전 국민적으로도 응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새 정부가 잘될 수 있는 그런 기원의 마음을 많이 담아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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