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선 5문5답] '독재의 추억'..마르코스 家의 복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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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르난디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64) 전 상원의원이 '독재자의 아들'이라는 오명을 씻고 40년도 채 안돼 말라카냥궁(필리핀 대통령 관저) 재입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6일 필리핀 선거 관련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보았다.
부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65년 집권 이래 21년간 장기 집권해온 독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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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희망' 외치면서도, 마르코스家 부정부패 의혹은 '묵묵부답'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필리핀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일 열리는 이번 선거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뒤를 이을 신임 대통령과 부통령, 뿐만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장 18000개 자리를 놓고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현재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르난디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64) 전 상원의원이 '독재자의 아들'이라는 오명을 씻고 40년도 채 안돼 말라카냥궁(필리핀 대통령 관저) 재입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6일 필리핀 선거 관련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보았다.
Q: '봉봉 마르코스'는 누구인가 A: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전 상원의원이다. 부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65년 집권 이래 21년간 장기 집권해온 독재자였다. 당시 마르코스 주니어는 대통령보좌관으로 일하며 체제 유지에 일조했단 비판을 받고 있다.
Q: 마르코스 가(家)는 어떠했는가 A: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마르코스 가문의 이름과 역사는 깊은 분열을 초래하며 마르코스 가가 국고에서 수십억달러를 횡령했으며 특히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시행한 1972년은 국가 역사상 가장 암흑기였다고 보도했다.
마르코스 가는 1986년 국민 봉기에 의해 쫓겨나 미국 하와이로 망명했다. 당시 마르코스 주니어는 28세였다. 3년 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사망하자 마르코스 가는 북부 일로코스노르테로 돌아와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Q: 마르코스 주니어의 선거 전략은 A: '통합과 희망'이다. 마르코스 주니어는 전국 유세 현장에서 "함께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생활비와 일자리 비용을 우선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그는 대선후보 토론에 불참하고 부친의 유산, 가족의 부정 재산, 본인 세금 미납 등 부정부패에 대한 언론의 질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Q: 이 밖에 대선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레니 로브레도는 '정직한 정부·부패 척결'을 슬로건으로 마르코스 주니어 잡기에 나섰지만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마르코스 주니어와 지지율 격차가 두배가량 벌어지면서 당선은 사실상 요원해졌다.
이 밖에도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 전 하·상원의원,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시 시장, 전직 경찰서장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 등이 출마해 5파전 구도를 보인다.
Q: 투표 방법과 개표 일정은 A: 가디언에 따르면 투표는 선거 당일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마감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 밖 대기 인원을 고려해 마감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표는 투표가 마감되는 즉시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재외국민 투표가 실시됐다. 재외국민 규모는 약 160만명에 이른다. 한편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당선 확정은 선거일 이후 3주가량 지나서야 공식화됐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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