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분당갑 출마 선언할 듯..이재명 등판론도 이어져

<앵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오늘(6일) 선언할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보궐선거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은혜 전 의원의 경기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오늘 인수위 해단식 뒤 분당갑 출마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 측은 전략공천을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그동안 경선 원칙을 밝혀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내 후보 등록을 마친 박민식 전 의원 등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종식/민주당 의원 (인천 동구미추홀갑) :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합니다. 인천을 이기면 전국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팬카페에도 "민주당을 지켜달라", "이재명을 계양하라"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이 고문이 출마하면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다는 기대가 깔린 건데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4선 노웅래 의원은 소 잡는 칼로 닭 잡는다는 우려가 있다고, 최재성 청와대 전 정무수석은 "대장동 문제 등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프레임에 기름을 붓게 된다"고 반대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발대식이 오는 11일인 만큼 이재명 고문의 '조기 등판' 여부는 다음 주 초까지는 판가름날 걸로 보입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