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비서관 인선..'간첩 조작' 징계 검사 발탁 논란

이현영 기자 2022. 5. 6. 0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명의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총무비서관에는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측근이던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이, 민정수석을 없애는 대신 신설한 법률비서관에는 서울동부지검 형사부장 당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했던 주진우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윤 당선인과 대구고검에서 일했던 이시원 변호사가 내정됐는데, 서울시 공무원이었던 유우성 씨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전력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명의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과거 서울시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았던 검사 출신도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신설된 정책조정기획관실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가 이끌게 됐습니다.

비서실장 직속 국정상황실장에는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임명됐습니다.

경제수석실 비서관 전원은 각 부처 현직 국장급들을 발탁했습니다.

총무비서관에는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측근이던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이, 민정수석을 없애는 대신 신설한 법률비서관에는 서울동부지검 형사부장 당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했던 주진우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윤 당선인과 대구고검에서 일했던 이시원 변호사가 내정됐는데, 서울시 공무원이었던 유우성 씨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전력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내정자는 지난 2013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 검사로 유우성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는데, 법무부는 이 과정에서 이 내정자가 국정원의 위조문서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며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민주당은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만든 국정원의 조작을 묵인하고 동조하던 사람을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