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5월 중순께 나토 가입 여부 명확해질 것" CNN

기사내용 요약
핀란드 대통령 스웨덴 방문 전…양국, 동시 가입 긴밀 조율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메달리스트 환영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4.2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국면에서 핀란드가 이달 중순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관련해 보다 명확한 결정을 밝히리라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5일(현지시간) 서방 고위 외교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는 오는 17일 전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17일은 핀란드 대통령이 스웨덴을 방문하는 날짜라고 한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우려로 나토 가입을 추진 중이다. 이달 중순께 가입을 정식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추진에 반발 중이다.

CNN은 해당 외교관을 인용, "몇 주의 의원 공청회를 거쳐, 핀란드 외교위가 핀란드 정부의 안보 보고서와 관련해 답변서 초안을 작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여기에 나토 가입 선택지가 포함되리라고 했다. 이르면 11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의회는 외교위 답변서 발간 이후 안보 보고서 권고 승인과 관련해 특별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CNN은 핀란드 대통령 및 총리가 의회 토론 종료 이후 나토 관련 입장을 공식 표명하리라고 전했다.

핀란드는 아울러 같은 시기 나토 회원 가입을 추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과 관련해 스웨덴 측과 긴밀히 조정 중이라고 한다. 주변 국가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입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측은 현재 나토 가입에 반대하는 러시아 측의 적극적인 조치는 보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핀란드 국방 당국은 현재 핀란드를 상대로 한 군사 위협도 없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800마일(약 1287㎞) 상당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핀란드 측은 자국의 이런 상황이 나토에 많은 이점을 주리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핀란드 대중 사이에서 나토 가입 지지도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CNN은 핀란드 내에서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 최소 60% 국민이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는 과거에는 나토 가입 지지율이 최대 20~30%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역사적인 수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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