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계 빛낼 미래 꿈나무들 응원합니다[제71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백승찬 기자 2022. 5. 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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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사와 이화여고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음악영재 등용문인 이화경향음악콩쿠르가 영광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71회째를 맞은 콩쿠르는 예선 3월29일~4월11일, 본선 4월12~20일 진행됐다.

피아노 부문 심사위원인 박종화 서울대 교수는 “이화경향음악콩쿠르는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발전사와 오랫동안 동행한 콩쿠르이며 그 중요성은 해가 지날수록 더해지고 있다”며 “미래의 음악계에서 활약할 후세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에 연주자, 교육자, 선배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올린 부문 심사위원인 김현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입상자와 경연자 모두 이번 콩쿠르가 단지 한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본인의 미래를 위해 더 전진할 수 있는 좋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하고 변화하는 음악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 등 6개 부문에서 초·중·고등부로 나뉘어 경연이 열렸다. 성악 남녀 부문은 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뉘었다. 올해는 모두 976명의 음악도들이 경연에 임했고, 이 중 11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체 입상자는 62명, 1위 입상자는 18명이었다. 피아노 중학부, 클라리넷과 첼로 고등부, 성악 대학·일반부(남성)는 1위 수상자를 내지 못한 채 내년을 기약했다. 시상식은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바이올린 부문 1위 수상자

바이올린 초등부 1위 김현서

김현서(12·서울광장초 6년)

이화경향콩쿠르를 “음악인의 꿈의 무대”라고 여겨왔다. 지난해에도 출전했으나 예선에서 탈락해 울면서 선생님께 전화드렸던 기억이 있다. 지난해 기억 때문에 올해도 긴장했지만, 콩쿠르 책자에 적힌 “‘예선 탈락상’ 덕분에 더 많이 성장했다”는 김대진 피아니스트의 글에 용기를 얻었다. 이제는 예선 탈락이나 1등이나 모두 감사하고 소중하다고 여긴다. 만 3세 때 작은 바이올린을 구해 엄마와 매일 연습하곤 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섬세하고 이성적인” 힐러리 한, 좋아하는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더 많은 곡들을 편식하지 않고 배우려 한다.

바이올린 중학부 1위 이미현

이미현(14·예원학교 2년)

예선곡인 바흐 소나타는 느린 악장과 빠른 악장의 변화된 감정선을 잡는 게 어려웠고, 본선곡인 드보르자크 바이올린 협주곡은 웅장함을 표현하는 데 부족함을 느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대회 권위에 부담도 많았지만 마음을 다잡은 끝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초등학교 때 ‘소근육 발달’을 위해 취미 삼아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병행하다가, 바이올린에 더 소질을 느꼈다. 바흐를 존경해 그의 종교음악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싶다. “혀가 얼얼할 정도의 매운맛을 먹고 나면 몸에서 땀이 나면서 시원함을 느끼는” 떡볶이를 좋아한다.

바이올린 고등부 1위 문시은

문시은(16·서울예술고 1년)

건강이 좋지 않아 회복하는 중에 콩쿠르를 준비해야 해서 어려움이 많았다. 음악가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3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노출돼 있었고 직접 연주했기에 언제부터 음악을 좋아했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다. 다만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과 관심받는 것을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제일 행복한 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하델리히의 차이콥스키 협주곡 내한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음악 외에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음악적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성숙한 답도 내놓았다.

■비올라 부문 1위 수상자

비올라 초등부 비올라 1위 박소율

박소율(12·초림초 6년)

지난해 예선 탈락 경험이 있다. 올해 수상은 “포기하지 않았던 그동안의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고 응원해주는 것 같다”고 느낀다. 지정곡인 슈베르트 협주곡을 “깔끔하고 선명하게, 아름다운 노래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음을 고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울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돌이켰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강조한 책 읽는 습관은 음악에도 도움이 된다. 작사, 작곡, 노래에 두루 뛰어난 아이유를 좋아하고, ‘라일락’을 즐겨 듣는다. 음악도로 고쳐야 할 점이 많고 갈 길도 멀지만, “흔들림 없이 주어진 길을 묵묵히 헤쳐나가면 좋겠다”고 한다.

비올라 중학부 1위 박지율

박지율(14·예원학교 2년)

준비 기간이 한 달 남짓밖에 없어 ‘기한 내 완성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대회에 임했다. “떨어져도 괜찮으니 이번 기회를 성장의 시간으로 삼자”고 다독인 끝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어린 시절부터 책 읽는 습관을 들여 연습하다 쉬는 시간이면 고전, 현대를 가리지 않고 독서한다. 혼자 있을 때는 뜨개질을 하기도 한다. “겉으로는 날카롭고 화려한 꽃 같지만, 안으로는 다른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사연을 간직한 프랑스 귀부인” 같은 신지아의 음악을 좋아한다. 수술 이후 BTS 음악으로 통증을 잊은 것처럼, 자신의 음악도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비올라 고등부 1위 최석훈

최석훈(17·홈스쿨)

‘활 쓰기’가 부족했는데 베이징 올림픽 스케이트 종목을 보며 영감을 얻었고, 다섯번째 도전 만에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본인 기록을 갱신하듯이, ‘이 정도면 되겠지’가 아니라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했다. 비올라를 전공하는 사촌형 덕에 자연스럽게 비올라를 시작했다. 축구를 즐겨 보며 축구해설에도 관심이 있다. 트로트 가수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방송인 유재석을 롤모델로 삼는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지만 늘 겸손하고 노력하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유재석처럼 사랑받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플루트 부문 1위 수상자

플루트 초등부 1위 정서연

정서연(11·신구초 6년)

예선을 끝내고 17일 시간이 있어 미뤄두었던 필수 예방접종을 맞았는데 열이 40도까지 오를 정도로 아팠다고 한다. 1주일 내내 연습을 못했고, 회복된 후 악기를 잡아도 힘이 없어 소리가 예전처럼 나지 않았다. 속상하고 불안한 마음에 등수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웠더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바이올린, 첼로도 배워봤지만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플루트 소리가 너무 예뻐 엄마를 졸라 배우기 시작했다. “음악가는 음악으로 하여금 마음이 힘들고 아픈 사람을 치유해준다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플루트 중학부 1위 박혜령

박혜령(15·예원학교 3년)

코로나19로 인해 콩쿠르를 준비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많은 역경을 딛고 1등을 수상해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가르침을 준 박지은·허은열 선생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4학년 때 처음 플루트를 시작해 하루 평균 2~3시간은 연습해왔다. 음악춘추콩쿠르 1위, 서울대관악콩쿠르 1위, 동아주니어콩쿠르 3위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플루트는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느낀다. “성실한 자세로 음악을 공부하고, 저만의 색깔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는 예비 음악인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플루트 고등부 1위 이채영

이채영(16·경북예술고 1년)

대회 당시 경연장 안이 건조해 소리를 맑게 내는 것이 어려웠다고 한다. 한 음씩 음정을 생각해 소리내기도 쉽지 않았다.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도전해 마침내 1등이라는 결과를 받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는데 초등학교 때 리코더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입으로 부는 악기에 소질이 있나’ 생각하던 중 피아노 선생님의 권유로 플루트를 들었다. “콩쿠르는 입상하는 것도 기쁘지만 준비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이 소중하고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콩쿠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한다.

■성악 부문 1위 수상자

성악 고등부 1위 정다연

정다연(17·서울예술고 2년)

콩쿠르를 준비하며 음색과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으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곡으로 선정했다. 그러다보니 곡 난도가 높아져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연습에 매진했다고 한다. 특히 딕션, 호흡, 감정 전달을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렸을 때부터 동요를 부르며 자연스럽게 노래를 시작했고 초등학교 6학년 때 발성을 바꾸며 본격적인 전공의 길로 접어들었다. 유튜브에서 황수미 소프라노의 영상을 봤는데 기술력, 표현력이 멋지고 대단해 존경한다고 한다.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 나오는 ‘인형의 노래’는 성악가의 동작까지 외울 정도로 좋아한다.

성악 고등부 남자 1위 권민교

권민교(18·대전예술고 3년)

“여러 콩쿠르에 참여했으나 특히 이화경향에서 수상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마침내 바람을 이루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하필 대회 2주 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완치 이후에도 목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아 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며 대회에 참여했다고 한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성악을 공부했다. 목을 사용하는 전공이라 장시간 노래를 부르진 못하지만 가사의 뜻을 익히고 딕션을 연습하고 성악곡을 직접 반주하며 곡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성악가 분더리히와 파바로티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노래는 모차르트의 ‘사랑의 산들바람’이다.

성악 대학일반부 여자 1위 김나현

김나현(22·서울대 4년)

“졸업 학년이라 미래에 대한 부담감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여러 콩쿠르에서 떨어지는 데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이화경향에서 좋은 등수로 입상해 자신감을 얻었고, 예선·본선을 치르며 무대에 서는 데 대한 성취감과 기쁨을 다시 느꼈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합창단을 하면서 성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서정적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는 건강한 성대를 위해 소리 내는 연습보다 머리로 연구하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도교수의 말을 새기고 있다. 프랑스어를 좋아하지만 최근에는 독일어의 매력에 빠져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피아노 부문 1위 수상자

피아노 초등부 1위 정승호

정승호(12·성남매송초 6년)

9세 때 처음 피아노를 만났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공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친구 따라 피아노 학원에 갔다가 머릿속의 멜로디가 악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해 곧바로 피아노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하루에 4~5시간씩 꾸준히 연습한 끝에 이화경향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학을 좋아하고 작곡도 좋아한다고 한다. 생각이 날 때마다 곡을 지어보는 연습을 하곤 한다. 좋아하는 음악가는 베토벤과 쇼팽, 특히 쇼팽의 바르카롤 60번을 좋아한다고 한다. 음악 이외에는 “자전거를 타며 빠른 속도와 바람, 경치 느끼기를 좋아한다”는 소년이다.

피아노 고등부 1위 손민영

손민영(18·서울예술고 3년)

중학생이던 3년 전 이화경향에 도전했다가 4등이 됐다. 이번엔 간절한 마음으로 연습했지만, 무대에서는 편하게 욕심을 버리고 아름답게 노래하듯 연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긴장을 많이 해서 100% 만족했던 무대는 아니었다”면서도 “열심히 준비한 걸 알아주셔서 값진 결과가 나왔다”며 감격해했다. 평일엔 3~4시간, 주말이나 방학엔 6~8시간 연습한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는 조성진, 케이트 리우,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다. 스승 이은정에 대한 감사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독주뿐 아니라 콰르텟, 트리오 등 실내악에도 관심이 많다.

■첼로 부문 1위 수상자

첼로 초등부 1위 김정아

김정아(11·청목초 5년)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이로 첼로를 시작해 재밌다는 생각으로 연습하다가 이번 수상에 이르렀다. 평소 연주를 준비할 때는 듣는 이들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습했다. 이번에는 소리, 음질에 더욱 집중했다. 훌륭한 첼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데이비드 포퍼를 좋아한다. 작곡에 관심이 많아 언젠가는 포퍼처럼 작곡해 직접 연주해보고 싶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줄곧 반장을 해왔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며, 발레와 그림 그리기도 즐긴다. “학교생활이 너무 즐겁다”고 말하는 성실한 학생이기도 하다.

첼로 중학부 1위 박이준

박이준(14·예원학교 2년)

“그동안 이화경향에서 입상하기 위해 여러 번 도전했는데 마침내 수상해 기쁘고 꿈만 같다”고 한다. 음정, 리듬을 다 지켜서 연주하기가 어려웠고 음악적인 라인과 감정을 표현하기도 쉽지 않았다. 지정곡인 랄로의 첼로 협주곡 2악장은 감정을 담아, 3악장은 열정을 담아 노래하려 애썼다고 한다. 7세 때 엄마와 동네 음악학원에 갔다가 유치원 친구가 있길래 따라 배웠고, 꾸준히 배우다보니 어느덧 전공으로 삼기에 이르렀다. 쇼스타코비치는 ‘천재’라 생각하며, 그의 소나타와 협주곡을 좋아한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잘 가지 못했던 학교에 재밌게 다니고 싶다고 한다.

■클라리넷 부문 1위 수상자

클라리넷 초등부 1위 이세연

이세연(12·서울강덕초 6년)

플루티스트인 엄마가 연주하는 걸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랐다. 4학년 때 처음 클라리넷을 접했고 하루 평균 3시간씩 연습해왔다. 콩쿠르를 준비하며 스스로 만족할 수준으로 완성해가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원하는 연주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한다. 클라리네티스트 샤론 캄을 좋아하고 BTS의 ‘퍼미션 투 댄스’를 즐겨 듣는다. K팝 댄스를 좋아해 기회가 되면 배우고 싶다고도 한다. 연습하는 틈틈이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하고, 그림 그리기도 좋아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훌륭한 연주자가 되고 싶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클라리넷 중학부 1위 이서희

이서희(15·예원학교 3년)

예선 지정곡인 로자의 소나타는 처음 들어보는 곡이어서 준비가 어려웠지만, “곡을 온전히 느끼는 대로 해석하고 연주할 수 있어서 한 계단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생일선물로 클라리넷을 받았고, 2년 뒤엔 좀 더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클라리네티스트 니콜라스 발데이루를 존경하고, 드뷔시의 음악을 즐긴다. 평소 노래하기를 좋아하는데 클라리넷은 음역대가 넓어서 목소리로 내지 못하는 소리까지 낼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한다. 클래식뿐 아니라 K팝, 팝송,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다.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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