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투혼' 성균관대 김근현 "우리 팀 모두가 MVP!"

수원/변서영 2022. 5. 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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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김근현이 진통제까지 먹어가며 투혼을 보였다.

 김근현은 5일 성균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맞대결에서 팀의 96-95,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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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변서영 인터넷기자] 성균관대 김근현이 진통제까지 먹어가며 투혼을 보였다.

 

김근현은 5일 성균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맞대결에서 팀의 96-95,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김근현은 28분 29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28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쉽지 않던 승부에서 김근현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보여줬다. 과감한 돌파, 득점에 이은 앤드원, 화려한 더블 클러치까지. 그야말로 코트를 휘저었다. 성균관대 특유의 압박 수비에도 힘을 보태 연세대의 턴오버 21개를 이끌어냈다.

 

경기 후 만난 김근현은 "지난 명지대전에서 인터뷰 했을 때, 마지막 질문이 '어떤 경기가 제일 기대되나요?'였다. 5월 5일 연세대전이 가장 기대된다고 답했다. 오늘 홈에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준비 정말 많이 했는데 보상을 받은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다 만족한다. 모두 하나 돼서 이길 수 있었다. 누구 한 명 못한 거 없이 정말 다 잘했다. 우리 팀 모두가 MVP라고 생각한다"며 크게 기뻐했다.

 

김근현은 결정적인 득점 순간마다 세리머니를 했다. 호응을 유도하는 액션, 땅바닥을 가리키는 액션, 앤드원을 유도했을 땐 크게 포효하기도 했다. 김근현은 "원래 세리머니를 많이 하는 편이다. 경기 중에 최대한 텐션을 높이려고 한다. 관중들도 많이 오셔서 저절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근현의 득점력은 활활 타올랐지만 직전 단국대전에선 단 2점에 그쳤다. 손가락부상 때문이었다. 김근현은 "그 전 주까지도 슛 연습을 못했다. 손가락이 많이 아팠다. 진통제 먹고 코트에 들어왔다. 선수는 아픈 척 하면 안 된다. 정말 열심히 했다.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 오후운동과 야간운동이 끝날 때마다 런닝머신을 뛰고 있다"며 강한 정신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제 김근현의 시선은 오는 10일 고려대전으로 향해 있다. 무려 952일 만에 연세대에게 패배를 안긴 성균관대는 내친김에 연승까지 노린다. 김근현은 "오늘 연세대를 잡았으니 더 큰 목표가 남았다. 다음 고려대와의 경기다. 고려대한테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 보여드릴테니 한 번 지켜봐달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변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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