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교육 현장에 남긴 숙제들

안정은 2022. 5. 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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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 아이들, 마스크를 쓴채 친구들을 만나고, 또 잦은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정서적으로나 학습면에서 결핍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많습니다.

방역조치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아이들 치유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안정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후 발달센터를 찾는 아동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단계별 아동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이 상대적으로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착용 이후 언어에 노출되고 발달할 기회가 감소하고, 비대면 수업으로 또래와 접할 기회가 줄면서 사회성 발달은 제한됐습니다.

<인터뷰> 신혜진/미술치료사
"최소한의 인원들끼리만 관계를 하고 있었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아무래도 학교를 들어갔을 때 그 낯선 상황에 대한 적응도 좀 부족한 편이고요."

실제로 지난해 한 설문조사에서는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학부모의 70% 가량이 '코로나19가 아동 발달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
신체운동 시간과 발달 기회가 감소했다는 응답이 77%로 가장 높았고, 낯가림과 또래관계 문제가 있다는 응답도 55%나 됐습니다.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들면서 교육결손 해소와 정서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충북교육청은 올해 교과회복, 심리정서 사회성회복, 건강회복 등 세가지 분야로 교육회복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래픽>
특히 1,2학년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기초문해력 교육과 AI 기반의 수업컨텐츠 강화, 학생 주도성 지원을 위한 학습 코치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한인경/충북교육청 초등교육팀 장학사
"학습종합클리닉거점센터에서 학습서포터즈들을 수업 내 협력 강사로 배치해서 학생들의 수준별 주도성들을 좀 발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선 학습지원과 함께 심리적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승원/충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생활태도나 학습적인 부분이 이전이랑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면, 혹시 그 이면에 가려져 있는 어떤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지 아이의 마음이 어떤지..."

전문가는 학급 내 설문지 작성 등으로 발달이나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선별해, 맞춤형 도움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CJB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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