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연설기록비서관에 김동조.. 김건희와 인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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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메시지'를 전담할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에 내정된 김동조(51)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메시지 전략을 총괄해온 인사다.
김 내정자는 윤 당선인을 돕기 전에는 정치권과 특별한 인연이 없었다.
다만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김 여사가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당선인이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김 내정자의 실력을 충분히 검증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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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과정서 선대본부 합류
"윤 당선인이 직접 실력 검증"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메시지'를 전담할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에 내정된 김동조(51)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메시지 전략을 총괄해온 인사다. 다만 정치권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이번 인선 중 '깜짝 발탁'된 케이스로 꼽힌다. 한 번 쓴 사람을 믿고 다시 쓰는 윤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김 내정자는 윤 당선인을 돕기 전에는 정치권과 특별한 인연이 없었다.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와 시티은행 트레이더를 거쳐 벨로서티인베스터를 이끌었고,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등의 책을 쓰기도 했다.
경력만으로 투자 전문가에 가깝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촌철살인급 비평으로 유명하다. 현재 그의 트위터는 13만9,000여 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그가 연설비서관으로 발탁된 배경에도 윤 당선인이 그의 특이한 이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그를 김건희 여사 측 사람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김 여사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의 주최 행사에서 2013~2014년 도슨트로 활동한 이력 때문이다. 다만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김 여사가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당선인이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김 내정자의 실력을 충분히 검증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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