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한 채권시장.. "단기 진정세" [美 연준 '빅스텝']

김현정 2022. 5. 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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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0bp 올리자 국내외 채권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은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수준이기 때문이다.

연준이 빅스텝 이상의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미국 주요 국채 금리는 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이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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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0bp 올리자 국내외 채권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은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채권 전문가들은 결국 채권 금리가 꾸준히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연준이 빅스텝 이상의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국내 인플레이션 심화, 빨라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역시 채권금리 추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美 채권시장 안도… 韓 국고채 진정

5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미국 주요 국채 금리는 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이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1%p 떨어진 2.65%로 마감했다. 장기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장 중 3%를 넘어섰으나 2.93%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국내 채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잠시나마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앞두고 불안심리에 미국 및 한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면서 "이번 빅스텝은 불확실성 해소 계기가 돼 급등했던 금리를 진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채 금리가 내려오면서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함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우리나라 추가경정 예산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작아질 수 있는 점도 국채 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결과는 예상하는 수준"이었다며 "점도표가 나오는 6월에 시장 긴장감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진정세 잠시… "결국 또 뛴다"

그러나 이런 채권금리 진정세는 '단기적'이라는 관점이 강하다. 채권 전문가들은 '단기 진정세'를 거쳐 연말까지는 채권금리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연말까지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의 기준금리 연속 인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미국의 물가 수준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중립금리를 연 2.8%까지 올린다고 하더라도 물가는 잡히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가상승 둔화 시그널이 확인되지 않는 이상 미국의 중립금리는 연말까지 2.4%까지는 가야 한다"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너무 늦어졌기 때문에 미국은 통화정책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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