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함께 천천히.. 굶지 않는 다이어트 하세요 [한의사 曰 건강꿀팁]

노출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사실 비만은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실제 조선시대 세종대왕은 과도하게 육식을 좋아하고 운동을 싫어하는 '비만'군주이었는데, 이로 인한 당뇨 중풍 등의 병으로 평생을 고생했다.

사실 다이어트 논리는 매우 간단하다.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양과, 소모 또는 나가는 양의 균형만 맞춰주면 된다. 그 중에서 들어오는 양을 줄이는 것이 식사요법이고, 나가는 양을 많게 하는 것이 바로 운동요법이다.

이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 식사량을 줄이는 것인데, 의외로 이 방법은 성공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 실제로 식욕을 참는 것도 고통스러울뿐더러, 자칫 영양장애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굶는 것은 옳지 않다. 또한 억지로 살을 빼더라도, 식사량이 다시 늘어나면 도로 살이 찐다.

운동요법은 더 힘들다. 실제 운동으로 살을 빼려면 어마어마한 운동량이 필요한데, 이 역시 운동을 중단하면 도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럴 때 여러 가지 식품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각각 사람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미리 전문가와 상담부터 거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몸이 차서 수족냉증과 더불어 뱃살이 늘어난 경우에는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는 인삼이 체중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몸에 습기가 많아 과체중이 된 경우에는 율무가 효과적이며, 또한 위(胃)에 열이 많아 식욕이 항진된 경우에는 녹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계속해서 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반복적으로 요요현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잠시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길 권고한다. 왜냐하면 반복되는 실패는 다이어트 의지를 꺾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럴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한번이라도 일단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되면, 이에 따른 의지와 노력도 더 올라가서 다이어트 성공률도 높아지게 된다. 실제 필자도 98kg에서 72kg까지 감량 성공한 후 10년째 유지 중인데, 초반에는 한약의 도움을 받았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