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출범 '초읽기'..헬스케어 이어 바이오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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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바이오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헬스케어와 바이오 사업을 지목해왔는데, 헬스케어 사업과 관련 지난달 1일 롯데헬스케어를 출범한 데 이어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 상표권를 등록하면서 바이오 사업 역시 밑그림 그리기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앞서 롯데지주는 헬스케어와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해왔으며, 이번 롯데바이오로직스 상표 출원은 바이오 사업 본격 진출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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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엔 美 '바이오 USA' 참석.."보고 배우려"
美·亞 기업 인수 조만간 가시화할 듯
다른 신성장 동력 '롯데헬스케어', 지난달 출범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그룹이 바이오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헬스케어와 바이오 사업을 지목해왔는데, 헬스케어 사업과 관련 지난달 1일 롯데헬스케어를 출범한 데 이어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 상표권를 등록하면서 바이오 사업 역시 밑그림 그리기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법인명으로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사업을 진행할 때 법인명이 될 수도 있는 일반적인 이름을 일단 상표로 출원해 놓은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 “바이오 USA는 전 세계 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바이오 사업을 하려는 기업들은 거의 대부분이 참석한다”며 “다른 곳들은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는지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구체적 사업 형태와 관련해선 바이오 의약품 CMO(위탁생산) 또는 CDMO(위탁생산개발) 모두 검토 중인 상황이다. 다만 롯데지주 측은 완전히 밑그림이 완성되는 시점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미국이나 아시아 등 기존 바이오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진행하려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가 이같이 바이오 사업 진출을 타진한 것은 이미 지난해 널리 알려진 바다. 롯제지주는 지난해 8월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과 3팀(헬스케어)를 신설해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펼쳐왔으며, 헬스케어 사업의 경우 700억원을 투자해 지난달 1일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했다. 바이오 사업을 맡은 신성장2팀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이원직 상무를 영입해 업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도 신 회장이 과거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당부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언급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을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롯데지주를 해당 분야 선두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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