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색깔이 감정·행동에 미치는 영향

박준호 기자 2022. 5. 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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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은 무궁무진한 숫자의 색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신간 '색, 빛의 언어'는 이러한 색이 어떻게 우리의 행동과 건강,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을 시도한다.

책은 우선 색이 방향감각, 건강, 경고, 위장, 구애 등 중요한 생물학적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며, 뇌가 색을 인지하기까지 복잡한 상호작용을 따라가면서 인간이 감정 없이 색을 볼 수 없음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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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빛의 언어
악셀 뷔터 지음, 니케북스 펴냄
[서울경제]

우리 삶은 무궁무진한 숫자의 색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인간의 뇌는 뉴런이 사용하는 자원 중 60%를 빛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내보내는 작업에 쓴다. 그만큼 생명체가 색을 인지하는 일은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또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중요한 환경요소이기도 하며, 의사소통에도 빼놓을 수 없다. 생존에도 필수적이다.

신간 ‘색, 빛의 언어’는 이러한 색이 어떻게 우리의 행동과 건강,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을 시도한다. 이 책을 쓴 세계적 컬러공학자이자 색채심리학자인 악셀 뷔터 독일 부퍼탈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는 색을 가리켜 ‘지구상의 가장 거대한 의사소통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책은 우선 색이 방향감각, 건강, 경고, 위장, 구애 등 중요한 생물학적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며, 뇌가 색을 인지하기까지 복잡한 상호작용을 따라가면서 인간이 감정 없이 색을 볼 수 없음을 설명한다. 이어 흰색·검은색·회색·빨간색·녹색·파란색·노란색·갈색·분홍색·오렌지색·보라색·은색·금색 등 총 13가지 기본색의 상징을 살펴본다.

각각의 색이 갖는 다층적, 중의적이면서 양가적이기까지 한 의미를 4개의 하위 소제목으로 분류해 설명한 점도 눈에 띈다. 이를테면 검은색에 대해서는 ‘사악한’ ‘드라마틱한’ ‘암시적인’ ‘다가갈 수 없는’ 등으로 설명하며, 파란색엔 ‘진실한’ ‘서늘한’ ‘애수에 찬’ ‘무한한’이란 키워드를 제시한다.

저자는 “색은 일상에서도 늘 우리 곁에 있기에 색채심리학은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니다”며 일상에서 과감한 색을 선택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해 볼 것을 권한다. 2만 50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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