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무덤' 이유 있었네..NYT "미국이 군사정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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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장성들의 무덤'이 된 데에는 미국이 제공한 군사정보가 배경이 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제공한 정보와 우크라이나가 도감청 등으로 얻은 정보가 결합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장성을 표적으로 한 특수전에서 상당한 전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고위 지도자에 대한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을 원칙적으론 금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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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장성들의 무덤'이 된 데에는 미국이 제공한 군사정보가 배경이 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두 달여 간 사망한 러시아 장성은 1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금까지 러시아 장성 12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력에서 러시아에 절대 열세로 평가받는 우크라이나가 현대 전쟁사에서 유례없는 역대급 장성 사살 기록을 쓴 데에는 미국의 도움을 빼놓고 말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 동향과 관련한 실시간 군사정보를 은밀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해당 정보 중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투 계획에 대한 기밀도 포함돼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군 야전 사령부의 위치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장성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령부의 위치를 수시로 바꿨지만 미국이 인공위성으로 들여다보고 있기에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는 겁니다.
미국이 제공한 정보와 우크라이나가 도감청 등으로 얻은 정보가 결합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장성을 표적으로 한 특수전에서 상당한 전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도움으로 얼마나 많은 러시아 장성이 사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관여가 드러날 경우 전쟁이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넘어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또한 러시아군 야전 사령부의 위치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향후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는 첩보 위성과 상업 위성에서 찍은 사진을 토대로 추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스스스를 방어할 수 있도록 정보와 첩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정보를 제공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고위 지도자에 대한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을 원칙적으론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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