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최강욱 논란'에 "민주당, 왜 상식서 고립됐는지 깨달아야"

강민우 기자 2022. 5. 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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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이 왜 상식으로부터 고립되어 왔는지, 왜 재집권에 실패했는지, 왜 국민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졌는지, 깨달아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지현 위원장은 오늘(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강욱 의원께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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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이 왜 상식으로부터 고립되어 왔는지, 왜 재집권에 실패했는지, 왜 국민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졌는지, 깨달아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지현 위원장은 오늘(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강욱 의원께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어젯밤(4일), 민주당 홈페이지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지라도, 저의 발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입으신 우리당 보좌진님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전 이 사과를 보좌진들이 오해하거나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 최 의원께서 성적 불쾌감을 일으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사실임을 이정한 것으로 수용하겠다"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의원 발언으로 여성보좌진들께서 심한 모욕감과 불쾌감을 느꼈고, 유출자가 문제라든지, 제보자를 찾아야 한다는 등의 2차 가해를 당했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런 일을 미리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보좌진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세 광역단체장의 성범죄로 5년 만에 정권을 반납했던 뼈아픈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라며, "민주당은 대선 전과 후가 전혀 다른 정당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이 왜 상식으로부터 고립되어 왔는지, 왜 재집권에 실패했는지, 왜 국민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졌는지, 깨달아야 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논란 이후 불거진 당내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일침을 놨습니다.

앞서 박 위원장이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 조사를 지시하자 강성 지지층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박 위원장은 "사실관계도 확인하기 전에, 그럴 리 없다며 저를 비난하는 일이 벌어졌다. 과거에도 그랬다. 그 사람이 그럴 사람이냐며, 2차 가해도 심각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보며 이전 피해자들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내가 아는 사람이라고 잘못을 감싸는 문화를 버리지 않으면 5년 뒤에도 집권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지난달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보좌진의 온라인 회의에서 최 의원이 동료 A 의원에게 성적 행위를 지칭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논란이 커지자 최 의원 측은 "가벼운 농담인데 취지가 왜곡됐다"라며, "성적 행위가 아니라 특정 놀이를 뜻하는 '짤짤이'라고 말한 것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여성 보좌진들은 어제 입장문을 통해 "최 의원이 심각한 성희롱 비위행위를 무마하기 위해 말장난으로 응대하고 있다"라며,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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