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플랫폼 '어드바이크' 개발⋯"지역 경제 발전 기여"

이선목 기자 2022. 5. 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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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조선]
[Interview] 국내 자전거 여행 전문 여행사 여행공방 강호선 대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동안 주춤했던 자전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실외 운동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특히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후 자전거 수요 급증으로 자전거 중고 거래나 공유 플랫폼 같은 신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전거 경제 또한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늘어난 자전거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시중 자전거 가격이 급등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공급망 문제도 한 원인이지만, 특정 업체들이 생산과 부품 조달을 독점하고 있는 자전거 시장 구조도 자전거 품귀 현상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결과적으로 팬데믹은 일반인들의 자전거 관심을 높였지만, 이로 인해 나타난 품귀 현상은 일반인들의 자전거 접근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코노미조선’이 ‘자전거 경제 빅뱅’ 기획을 통해 자전거 경제가 팬데믹이 이후 지속 성장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물어본 이유다. [편집자주]

강호선 여행공방 대표와 ‘어드바이크’ 인스타그램 계정(왼쪽). /여행공방

2013년 12월 설립된 여행공방은 한국철도공사 계열사에서 일한 철도 전문가와 여행경력 10년 이상 베테랑 직원이 모인 국내 단체여행 전문 여행사다.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기차 여행, 시티투어, 농어촌 연계 여행 상품을 비롯해 자전거 단체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행공방은 현재 자전거 여행 종합 플랫폼 ‘어드바이크’를 개발 중이다. ‘ADVISE’와 ‘BIKE’를 합친 말로, ‘자전거 여행을 도와준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코노미조선’이 4월 12일 서울 용산구에서 만난 강호선 여행공방 대표는 “자전거로 이동하는 모든 순간을 여행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전거 단체 여행 상품을 선보인 계기는.

“여행공방은 철도 여행을 기반으로 설립된 여행사다. 2016년 ‘에코레일’이라는 자전거 열차를 운영하게 되면서 기차와 자전거 여행이 결합한 자전거 전용 관광열차 상품을 처음 선보이게 됐다. 이후 자체 자전거 코스를 개발해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상품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코로나19 전후 자전거 여행 상품 수요를 비교하면.

“코로나19 전 자전거 여행 상품 수요는 매년 20~30%씩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패턴이 단체 여행보다 개별 여행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수요가 사실상 바닥을 쳤다. 폭증하는 자전거 수요와는 별개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반년간 여행객이 1명도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어드바이크’ 개발 계기와 출시 시점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자전거 여행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국내·개별 여행 비중이 높아진 추세에 맞춘 ‘지역 자전거 여행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상, 어드바이크 개발을 시작했다. 앱 내 여행 코스에서 지역 맛집, 체험시설, 숙박시설 등과 연계한 지역별 테마여행 코스를 제공하고, GPS를 연동한 ‘따라가기’ 기능, 열차표 예약, 지역별 대여 자전거 예약 서비스, 공공자전거와 연동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유저 간 자전거 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라이딩에 필요한 속도계 기능도 제공한다. 즉,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특별한 장비를 갖추지 않고서도 자전거 여행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지역과 상생하는 관광을 지향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추가 개발과 기능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5월에 남원에서 어드바이크 앱을 활용한 시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며, 어드바이크 인스타그램 계정도 운영 중이다.”

시장 전망과 회사 목표는.

“팬데믹 기간 사람들이 국내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됐고, 시각도 많이 달라졌다. 자전거 여행의 경우 급증한 자전거 입문자들이 더 멀리,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이에 더 다양하고 새로운 여행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전거 여행객은 일반적인 외지인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골목골목을 경험할 수 있다. 그만큼 현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소비를 많이 하게 된다. 빈손으로 자전거만 타고 떠나 그 지역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어드바이크를 ‘자전거 여행객의 지침서’로 성장시키고 싶다.”

-더 많은 기사는 이코노미조선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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