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시장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은 안할게" 속삭였다

박형기 기자 2022. 5. 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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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안할게"라며 부드럽게 속삭이자 시장이 급등으로 화답했다.

시장은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시장에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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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안할게”라며 부드럽게 속삭이자 시장이 급등으로 화답했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금리정책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발표했다. 이는 기준금리를 0.75%~1% 범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22년만에 처음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랠리했다. 그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장황하게 연설하지 않았다. 간단하게 핵심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한 기자가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느냐'고 묻자 "그것은 위원회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 울림은 컸다. 시장은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랠리를 펼쳤다.

앞서 월가에서는 연준이 40년래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이 많았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시장에 선언했다.

그는 22년 만에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인플레이션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주는 한편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에는 선을 그어 시장을 안도시켰다.

금리를 다루는 그의 능숙한 솜씨가 빛을 발한 대목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나스닥은 3.19%, 다우는 2.81%, S&P500은 2.99% 각각 상승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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