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수천억 비용 불구 완전 철거 후 재공사

한상우 기자 2022. 5. 5. 02: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월 건설 중 붕괴 사고가 났던 광주 아파트 단지를 모두 부수고 다시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붕괴 사고 넉 달 만에 광주 화정 아이파크 단지 전체를 철거한 뒤 재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몽규/현대산업개발 회장 : 현대산업개발은 입주 예정자의 요구대로 화정동의 8개 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아이파크를 짓겠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월 건설 중 붕괴 사고가 났던 광주 아파트 단지를 모두 부수고 다시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철거하고 완공까지 앞으로 6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붕괴 사고 넉 달 만에 광주 화정 아이파크 단지 전체를 철거한 뒤 재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몽규/현대산업개발 회장 : 현대산업개발은 입주 예정자의 요구대로 화정동의 8개 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아이파크를 짓겠습니다.]

정부는 회사에 부실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고, 입주 예정자들도 불안을 호소하며 전면 재시공을 요구해 왔습니다.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 : 저희 입주자들은 (전면 재시공을) 환영하는 입장이고요, (붕괴한) 201동만 무너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같은 공법·같은 시공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보니까….]

회사 측은 입주까지 5년 10개월, 비용은 3,75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자재비와 인건비가 올라서 건축비가 기존에 정해진 2천7백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입주가 6년간 미뤄지면서 입주 예정자 8백여 명에게 지연 보상금과 손해배상으로 한 집당 1억 원 이상 물어줘야 합니다.

결국, 총비용이 5천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는데, 회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이 비용도 감수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광주 학동 철거 현장 참사로 영업정지 8개월을 받은 데 이어서, 이번 사고로 등록말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 돌파구가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 징계뿐만 아니라 본사 책임을 묻는 경찰 수사도 계속되고 있어서 현대산업개발의 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