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24점..SK, 파죽의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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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SK는 더 빨라졌고, 안양 KGC는 빈틈이 늘었다. 빠른 공수 전환과 속공으로 촘촘하게 무장한 SK는 ‘부상병동’ KGC를 21점 차이로 꺾었다.
SK는 4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KGC를 97-76으로 이겼다. 7전4선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팀이 1·2차전을 모두 이긴 것은 지금까지 12번 있었는데 이 중 10번을 1·2차전 승리팀이 우승했다. SK 최준용(사진)은 이날 2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선형은 16득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외인 자밀 워니(17점 12리바운드)는 1차전에 이어 또다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양팀의 접전이 이어졌다. KGC는 컨디션이 살아난 오마리 스펠맨이 1쿼터 시작과 함께 골밑 득점을 성공하고, 오세근의 중거리 슛이 살아나면서 나쁘지 않은 출발에 나섰다. SK 역시 최준용이 2분 동안 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면서 맞불을 놨다. 17-18로 근소하게 뒤진 채 2쿼터를 맞은 SK는 14초 만에 김선형의 3점슛이 터지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뒤이어 KGC 전성현이 흘린 공을 SK 허일영이 스틸해 김선형이 속공으로 돌파하고 윌리엄스가 2점 득점으로 마무리한 속공 연결도 빈틈이 없었다.
그러나 KGC가 자랑하는 ‘3점 슈터’ 전성현은 조용했다. 4개의 3점슛으로 16득점을 올렸지만, 경기 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장염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변준형도 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고전했다.
후반 들어서는 정규리그 챔피언 SK가 자랑하는 속공이 KGC를 괴롭혔다. SK는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속공 6.9개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렸다. 이날도 SK는 후반에만 속공 11개를 쏟아내면서 KGC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는 KGC가 SK(8개)보다 6개나 더 많은 실책을 기록한 점도 치명타였다.
두 팀의 3차전은 6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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