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서만 600승 금자탑, 김태형 감독 "15-16시즌이 많이 생각난다" [잠실 톡톡]

한용섭 2022. 5. 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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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이 개인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2015년 두산 사령탑에 오른 김태형 감독은 이로써 개인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역대 최소 경기 600승은 김영덕 전 감독의 1004경기, 김태형 감독은 종전 2위인 김응용 전 감독(1071경기)을 넘어섰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에서만 600승을 거뒀고, 단일팀 최소경기 600승 기록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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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경기를 마치고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600승을 달성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승리 기념구를 쥐고 김강률을 비롯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5.04 / dreamer@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개인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2015년 두산 사령탑에 오른 김태형 감독은 이로써 개인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통산 1032경기 600승 415패 17무(승률 0.591)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11번째 600승 감독. KBO리그에서 김영덕, 김응용, 김성근, 강병철, 김인식, 김재박, 이광환, 김경문, 조범현, 류중일 감독에 이어 김태형 감독이 600승 금자탑을 세웠다. 

더불어 2번째 최소 경기 600승을 달성했다. 역대 최소 경기 600승은 김영덕 전 감독의 1004경기, 김태형 감독은 종전 2위인 김응용 전 감독(1071경기)을 넘어섰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에서만 600승을 거뒀고, 단일팀 최소경기 600승 기록은 세웠다. 김영덕 전 감독은 OB, 삼성, 빙그레에서 600승을 기록했다. 또 단일팀 600승은 역대 3번째 기록이다. 김용용 전 해태 감독(1071경기, 1992년 7월 18일 무등 쌍방울 DH2), 김재박 전 현대 감독(1075경기, 2004년 5월 13일 무등 KIA DH1)에 이어 김태형 감독이 3번째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지금까지 함께 한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많이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600승 소감은.

“600승은 사실 기록에 남는거고, 2015년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 생각이 많이 난다. 같이 600승을 만들어 낸 것이기에 많이 고맙다.”

-단일 팀에서는 최소경기로 600승을 거뒀는데 의미는.

"개인적으로 기분 좋다. 기록을 냈다라기 보다는 감독을 오래 하다 보면 좋은 기록이 나오고..."

-전력 유출에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비결이나 선수단에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상대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선수가 기본적인 기량을 갖춰야 한다. 나름의 기준을 정해두고 그 기준을 넘지 못하면 선수에게 푸시를 한다. 코치들과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칭찬만 해서는 안된다. 선수들을 다그친다는게 아니라, 선수들이 강해져야 팀이 강해진다. 선수가 성적이 안좋아서 고개를 숙이고 좌절하면 상대도 알아차린다. 그럼 팀 자체가 약해져버리는 것이기에 절대 상대팀에게 얕보이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이전에 이미 600승에 도달한 선배 감독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감독이 되기 전에는 감독의 힘든 점을 모른다. 그분들을 생각하면 당시에 어떻게 감독직을 맡았는지 이해가 되고 참 많이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산은 리빌딩이라는 수식어가 잘 붙지 않는데.

“리빌딩은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리빌딩 한다’는 말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 고참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지면 후배 선수들의 기량이 자연스럽게 올라와야 하는 것이고, 고참 선수가 잘하면 계속 경기를 뛴다. 밑에 선수가 40 먹은 선수를 못 이기면 40세 선수가 계속 나간다. 감독은 이기려고 전력을 구상한다.”

-요즘 젋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하면 어떤 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지.

“선수 개인들이 다양한 매체로 공부를 하니까 코치들이 어려움을 겪는 때가 있다. 유튜브 등 매체가 잘 되어 있으니 이를 이길 만한 코칭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렵다. 감독으로서는 꾸준히 요구하고 푸시하고 있다. 1군에서 이겨낼 수 없는 선수는 적극적으로 조언하고 고쳐주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600승까지 가장 생각나는 선수. 같이 해서 좋았다는 선수라든가.

"(웃으며) 누구라고 꼬집어서 그걸 어떻게 말하나. 음, 감독 초반에 멤버 좋았던 2015-16시즌 선수들이 생각난다. 니퍼트, 린드블럼 등 외국인 투수들이 에이스답게 잘 던졌다. 그때 좋았다."

-가족에게 한마디 한다면.
"늘 뒷바라지 해주는 집사람에게 고맙다. 지금 아들은 군대 가 있고...강아지 두 마리와 잘 지내고 있다.(웃음)"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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