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하주석, 분노의 만루포 한 방..한화, SSG 기세 꺾었다 [인천 리뷰]

홍지수 2022. 5. 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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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 기세를 꺾었다.

한화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5차전에서 8-5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3회말 한유섬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고 5회말에는 선발 장민재 이후 등판한 주현상이 크론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2-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9회초 SSG 마무리 김택형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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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성락 기자] 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말 1사 만루 한화 하주석이 만루 홈런을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2022.05.04 /ksl0919@osen.co.kr

[OSEN=홍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 기세를 꺾었다.

한화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5차전에서 8-5 재역전승을 거뒀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주장 하주석이 대포 한 방으로 그간 쌓인 울분을 풀었다.

선제점은 한화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김인환이 SSG 선발 이태양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기선제압은 했지만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SSG는 2회말 첫 타자 한유섬이 내야안타를 만들고 케빈 크론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성한과 김성현, 오태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SSG는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3회초 1사 이후 정은원이 중전 안타를 쳤고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이어 터크먼이 1루수 쪽 땅볼을 쳐 2루로 뛰던 최재훈이 잡혔다. 한화는 2사 1, 3루에서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 차로 쫓아갔다.

경기를 다시 뒤집기 쉽지는 않았다. 한화는 3회말 한유섬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고 5회말에는 선발 장민재 이후 등판한 주현상이 크론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2-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뒷심 부족을 지적받던 한화가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8회초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진영이 내야안타를 만들면서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9회에 승패가 갈렸다. 한화는 9회초 SSG 마무리 김택형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정은원이 볼넷, 최재훈이 우익수 쪽 적시타를 쳤다. 터크먼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노시환도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 차로 좁혔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인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하주석이 김택형을 구원 등판한 사이드암 박민호의 5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다.

9회초 SSG 공격은 장시환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하주석은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덕아웃 뒤편에서 배트를 부수며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극적인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홈런 한 방에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았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8-5 역전승을 거뒀다.9회말 1사 만루 한화 하주석이 만루 홈런을 날린 더그아웃에서 수베로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05.04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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