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타오른 불꽃 한화..1위 SSG의 자랑 세이브 1위 김택형을 잡았다

▲ 한화 이글스 하주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한화 이글스가 세이브 1위 투수를 잡으며 역전승을 챙겼다.

한화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경기에서 9회 5점을 몰아 뽑으며 8-5로 이겼다. 한화는 11승 17패 승률 0.393로 조금 상승했다. SSG는 20승 1무 7패 승률 0.741로 주춤했다.

이날 SSG가 한화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김인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2회말 한유섬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케빈 크론 좌전 안타, 박성한 1타점 우전 안타, 김성현 1타점 우전 안타, 오태곤 1타점 좌전 안타에 1-3으로 뒤졌다.

3회초 한화가 1점 따라붙었는데, 3회말 한유섬이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점수 차를 되돌렸다. 5회말에는 2사 1루에 크론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초 구원투수 조요한이 제구 난조에 1실점을 저질렀지만, 5-3으로 SSG 리드가 이어진 채 9회 마무리투수 김택형에게 공이 넘어갔다.

한화는 김택형 공을 골라내기 시작했다. 김택형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은원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최재훈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가 사구로 1루를 밟았다. 무사 만루.

김택형은 노시환을 상대로 볼 2개를 던졌다. SSG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김택형이 내려가고 박민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11개로 부문 1위인 김택형은 한화 네 타자를 상대하며 12구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는 4개밖에 던지지 못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박민호를 상대한 노시환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추격했다. 4-5로 1점 차. 긴박한 상황에서 김인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1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하주석이 섰다. 하주석은 박민호를 상대로 좌월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려 SSG 수성전을 무너뜨렸다. 하주석 개인 5호, 올 시즌 KBO 리그 3호, 통산 987호 만루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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