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황희 장관, 방탄소년단 병역특례 요구 '갑론을박'

이민지 입력 2022. 5. 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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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장관이 방탄소년단 병역특례를 요구하고 나섰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중문화예술인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 병역법 개정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희 장관은 국회를 향해 "회에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에 관한 병역법 개정안이 상임위 소위에 계류중이다. 국회의 조속한 합의를 통해 개정안을 통과시켜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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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황희 장관이 방탄소년단 병역특례를 요구하고 나섰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중문화예술인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 병역법 개정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희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류로 인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몰라보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물리적 하드파워를 사용하지 않고 문화라는 소프트파워를 통해 전 세계 곳곳에 가장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세계사적으로 유일한 국가가 됐다"며 "그 시작점에 BTS(방탄소년단)가 있고 '오징어게임'이 있고 '기생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문화예술인, 체육인, 학위 소지자 등 전문가 등에게 병역 특례의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전체 병역 특례 규모는 2019년 기준 최근 10년간 약 13만 4천명(13만 3869명)으로 이 중 예술·체육요원은 484명이었습니다. 우수한 기량을 가지고 국위를 선양해온 인재에게 활동 중단 없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국가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그들의 쉼 없는 활동이 국익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황희 장관은 "오늘날 대중문화예술인은 국위선양 업적이 너무나 뚜렷함에도 병역 의무 이행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이는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과거와는 현격히 달라진 환경에서 대중문화예술인들에게는 그러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불공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최근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의 군입대를 앞두고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자리를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황희 장관은 한류로 인한 경제 효과와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 한류스타 입대로 인한 분쟁 국가 이미지 확산, 병역특례자들의 사회적인 기여 등을 이유로 병역특례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대 청년들에게 호소드린다. 공정 이슈에 민감한 요즘, 이제 며칠 후면 장관직을 퇴임하고 정치인으로 돌아가야 할 나에게는 상당한 고민과 용기가 필요했다"면서도 "좀 더 문화강국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익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반대여론이 무서워 회피하고 싶지 않았다"며 "성실히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현재 수행하고 있고, 또 앞으로 수행해야 할 대한민국 모든 분들에게 간절하고 절박하게 호소드린다. 완전한 문화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한 시간을 더 배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희 장관은 국회를 향해 "회에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에 관한 병역법 개정안이 상임위 소위에 계류중이다. 국회의 조속한 합의를 통해 개정안을 통과시켜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요구했다.

또 "대중문화예술인, 특히 방탄소년단 일곱 분의 멤버와 소속사에게도 제안드린다. 국민과 20대 청년들이 납득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여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병역특례를 통해 받는 여러분의 혜택이 국민이 납득하는 수준의 무게로 사회에 환원할 때만이 여러분의 진정성은 더 큰 국민들의 사랑으로 되돌려 받을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에 대한 기자회견이지만 사실상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를 요구한 것. 이에 찬반 목소리가 높아지며 갑론을박이 다시 시작됐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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