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일만 남아" 물가 5% '육박'..금융위기 이후 최고

조기호 기자 2022. 5. 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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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른다 싶었는데, 현실이 통계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5%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반 만에 가장 높게 뛴 건데, 이런 고물가 상황이 올해 내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4월 소비자물가는 4.8% 올라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 1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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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른다 싶었는데, 현실이 통계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5%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반 만에 가장 높게 뛴 건데, 이런 고물가 상황이 올해 내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경기침체 속에 물가만 오르는 상황이 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수입 쇠고기에 붙은 가격표를 보고는 망설이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이승리/서울 목동 : 예전에는 수입산 쇠고기가 한우보다 훨씬 저렴해서 많이 이용을 했었는데요, 요새는 가격이 많이 올라서 한우와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것 같아서….]

지난달 수입산 쇠고기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 세계에서 사룟값이 오르고 운송비도 늘어난 데다가, 환율까지 뛰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4월 소비자물가는 4.8% 올라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 1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석유류가 34%로 가장 많이 올랐고, 공산품이 7%, 외식 물가가 6% 이상 뛰는 등 안 오른 게 거의 없었습니다.

5월 물가는 5%를 넘을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코로나 봉쇄 등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소비 수요는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어제) : 최근 IMF가 주요국의 연간 물가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분간 물가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중소기업 등에 수돗물 가격을 깎아주고 일부 수입 원자재에 붙는 관세도 줄일 방침이지만,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더구나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선택할 경우 경제 성장 둔화가 함께 닥칠 수도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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