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입니다' 몸에 뱄죠"..최선마저 습관인 '강철부대2' HID[SS인터뷰]
웬만한 질문에 ‘만능 대답’처럼 “기밀”을 외쳤다. 그러나 어쩌면 그들은 매 순간 성실히 답해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방식이 말이 아닌 행동이었을 뿐. “우승해도 본전”이라고 생각한 네 사람은 부대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띠고 결과로만 존재감을 증명해냈다.
‘강철부대2’에는 특전사(특수전사령부), 해병대수색대, 707(제707 특수임무단), UDT(해군특수전전단), SDT(군사경찰특임대), SSU(해난구조전대), SART(특수탐색구조대대), HID 등 총 8개 부대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HID는 매서운 기세로 4강까지 진출해 주목받고 있다.
대활약 중인 HID의 강점은 단연 ‘팀워크’다. 방송으로 이미 확인했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확신이 들었다. 가족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 끈끈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승민은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고, 이민곤은 “전역 후 못 봤던 선후배를 만나서 설렜다”고 회상했다.
각종 게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지만, HID의 합은 타이어 데스매치에서 유독 빛났다. 무려 400㎏에 달하는 타이어를 뒤집으며 결승선에 도달해야 하는 고난도 미션이었다. 이들은 압도적인 차이로 1등을 거머쥔 것은 물론, 골인하자마자 연합팀인 특전사에게로 내달려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HID 역시 기억에 남는 미션으로 타이어 데스매치를 꼽았다. 당시 이민곤의 우렁찬 구령이 인상깊었다는 한재성은 “장난 아니었다. 악에 받친 (이민곤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정신을 차릴 수밖에 없더라”고 했다. 김승민은 “피지컬적으로 다른 팀보다 왜소했는데 예상을 뒤엎지 않았느냐”며 뿌듯함을 드러냈고, 이동규는 “방송을 보니까 숨 쉬는 것까지 똑같았다”며 놀라워했다.
이동규가 일방적 우세를 보였던 실탄 사격 미션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꼴 보기 싫었죠. 그거 하나 뭐 대단한 거 했다고”, “총을 그렇게 쏘는데 잘 들어갈 리가 있나”, “봐라! 총은 이렇게 쏘는 거다” 등 ‘마라맛’ 어록이 납득 가고 남는 실력이었다. 그는 “내가 한 말에 맞게 보여준 것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 좋게 보실 수 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주변인이 이들의 출신 부대를 의외라고 여기듯, 반대로 시청자가 생경하게 느낄 매력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이민곤은 “무뚝뚝하고 인상도 강하지만 경상도 남자 중 부드러운 축에 든다”고 자신했고, 김승민은 “나도 몰랐는데 미션할 때 표정 변화가 없다고 하시더라. 힘들어도 힘든 티를 안 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실제로는 엄청 밝고 긍정적인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동규는 “승부욕이 강해서 불같은 이미지로 비쳐졌는데 생각보다 사교성이 좋다. 되게 순하고 조곤조곤하게 말하는 편”이라고 해명했다. 한재성은 “가게에 오시는 분들이 TV랑 실물이 너무 다르다고 하셨다. 실물이 훨씬 잘생겼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 내내 시청자들의 사랑이 그저 고맙다고 말한 네 사람은 남은 회차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승민은 “생각지도 못한 관심을 받아서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이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고, 이동규는 “생소할 수도 있는 정보사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누구보다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현역 군인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재성은 “솔직히 우리는 현역에 비하면 30~40% 정도다. 우리만 보고 현역 군인들을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김승민은 “현역 군인들이 국가를 위해서 혹독한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 타 부대도 마찬가지”라고 당부했다. 이동규도 “모든 군인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몸과 마음을 갈고닦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철부대2’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 채널A, ENA채널을 통해 방송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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