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 뒤 표현이.. 회의 참석자들 "최강욱 음란표현 맞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화상 줌 회의에서 ○○○라는 성적 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참석자 중 복수는 자체 재조사에서도 의혹이 사실이라고 증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민주당 관계자는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최 의원 측이 ○○○가 아니라 ‘짤짤이’라고 했다고 해명한 내용을 보고 최근 당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확인해본 것으로 안다”라며 “조사에 응한 참석자들은 모두 ○○○라고 들었다고 답했다고 한다”고 했다.
관계자는 “오늘 당 윤리위원회에서 이런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당시 ‘참석자가 몇 명이고 그중 몇 명이 ○○○로 들었다고 답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걸 답하면 응답자가 특정되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라며 “여러 명이 공통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관계자는 “당시 참석자 중 본인은 ○○○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이의를 제기해온 사람은 현재까지 없었다고 한다”라며 “현재 당시 참석자들이 최 의원 지지자들로부터 ‘짤짤이도 못 알아듣느냐’ 등의 항의를 받으며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참석자 중 일부가 재구성한 당시 회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최강욱 의원 : A는 왜 얼굴 안 보여줘. 왜 카메라 껐어?
A 의원 : (웃음) 저 못생겨서요.
최강욱 의원 : ○○○ 치러 갔어?
A 의원 : (웃음) 아 왜 그러세요.
관계자는 “줌은 회의를 주재한 호스트가 설정하면 영상을 녹화하고 저장할 수 있는데 현재 녹화된 영상은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라며 “따라서 자체적으로 당시 대화를 재구성해본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최강욱 의원 측은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당시 ‘짤짤이’라고 발언했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며 “당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김남국 의원 등 민주당 의원, 남녀 보좌진들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논의를 위한 화상 줌 회의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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