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유류세 인하 반영 미진한 자영주유소, 조속히 반영 해달라"

석유시장 점검회의..자영알뜰·EX알뜰·직영 중심 인하분 약 100% 반영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된다. 이에따라 리터(ℓ)당 휘발유 가격은 83원, 경유는 58원 인하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전국 알뜰·직영주유소에 인하분을 즉각 반영한다는 계획이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기까지는 1~2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1일 서울 강서구 알뜰주유소에 유류세 인하분 즉시 반영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5.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유류세 인하 확대 관련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인하분 반영이 미진한 자영주유소를 대상으로 조속한 가격반영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대한석유협회에서 개최되는 회의에는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정유4사, LPG수입사 등 업계와 석유공사, 농협, 도로공사 등 알뜰공급사 및 관련 협회가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달 유류세 인하 확대 시행 이후 석유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추가인하분 반영에 대한 협조요청과 업계 애로사항 청취 등을 실시한다.

석유공사는 석유시장 동향분석 발표를 통해 이달 2일 기준 공급가격이 시행 이전(4월30일) 대비 휘발유 95% 이상, 경유·LPG 100% 이상 반영돼 주유소로 공급되고 있으며, 이 중 LPG는 134%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평균 주유소 판매가격은 시행 이전 대비 Δ휘발유 30.1원 Δ경유 15.7원 ΔLPG 26원 각각 인하됐으며, 이 중 자영·EX 알뜰 및 직영주유소를 중심으로 인하분의 약 100% 반영해 판매 중이나, 주유소 대부분을 차지(약 80%)하는 자영주유소들의 인하액 반영률은 다소 저조한 상황(24%)임을 언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유류세 인하확대 시행 이전부터 추가 인하분의 조속한 석유시장 반영을 위해 업계 협의를 5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오피넷을 통한 유류세 인하 효과를 지속 공개하고, 공급가·판매가를 일일 점검·분석하는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재고소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 인하 반영정도가 미진한 주유소를 대상으로 관계부처 합동 주유소 현장점검 등을 통해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기존 재고 등으로 자영주유소가 판매가격을 즉각 반영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임을 이해하나, 국민부담완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면서 "현재까지 주유소로 출하되는 물량공급은 차질없는 수준이지만 저유소 운영시간 확대, 배송시간 연장 등 비상운송계획을 당분간 지속해 물량공급에도 차질없도록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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