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 3% 돌파..2018년 증시 급락의 악몽이 떠오른다

권성희 기자 2022. 5. 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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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장 중 한 때 3%를 돌파했다.

이날 한 때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018년 12월3일 이후 3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를 돌파한 뒤에는 3.25%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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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장 중 한 때 3%를 돌파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오후 3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0.11%포인트 오른 2.995%를 나타냈다. 이는 오후 3시 종가 기준으로 2018년 11월30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한 때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018년 12월3일 이후 3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국채수익률이 올랐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날 2년물 국채수익률도 0.033%포인트 오른 2.792%를 나타내며 2018년 12월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0.115%포인트 오른 3.06%로 2019년 3월16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오는 4일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채 매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4일 FOMC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도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니크레딧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으로 시장을 놀라게 할 여지는 별로 없지만 최근의 임금 인상 추세와 관련해 거친 발언이 나온다면 시장은 향후 FOMC에서 한번에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예상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후 FOMC에서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 채권과 주식시장은 향후 수일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채수익률 3%가 주식 매도세를 불러올 수 있는 중요한 심리적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증시는 장 초반 하락하다 막판에 반등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를 돌파한 뒤에는 3.25%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BMO의 금리 전략가인 벤 제프리는 "3.25%는 지난번 금리 사이클의 고점이었다"며 "이 수준에서 국채수익률이 조금만 더 올라가도 위험자산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리클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수석 투자 책임자인 피터 북크바는 "심리적으로는 3%가 중요하지만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시장이 지금 향하고 있는 곳은 3.25%"라며 "주식시장은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의 창업자인 케이티 스톡튼도 국채수익률 3.25%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동의했다. 그는 3.25%가 10년물 국채수익률의 저항선으로 잠재적인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증시는 하락 추세, 국채수익률은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018년 10월12일에 3.26%로 올랐고 그 주에 S&P500지수는 4.1% 하락했다.

스톡튼은 2018년 사례를 볼 때 최근의 주식시장 하락은 국채수익률 상승 움직임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CNBC에 2018년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25%를 돌파한 뒤 증시가 2018년 12월에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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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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