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전혀 없다" 당당한 정호영..'인사청문회 맹폭' 전운

김남희 2022. 5. 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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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청문회에서는 두 자녀의 의대 부정 편입학 및 아들 병역 비리, 후보자 본인의 전문성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논란이 커지자 정 후보자는 지난달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 의대 편입이나 아들의 병역 판정에 있어서 본인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불법이나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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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자녀 의대 편입 특혜·아들 병역 비리 의혹
'의사 출신' 복지분야 전문성도 검증 대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5.0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3일 국회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청문회에서는 두 자녀의 의대 부정 편입학 및 아들 병역 비리, 후보자 본인의 전문성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하던 2017~2018년 딸과 아들이 잇따라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한 것이 드러나며 '아빠 찬스'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자녀가 편입 전 경북대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한 것이 알려지고, 아들이 편입 당시 제출한 논문들이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제2의 조국 사태'라는 지적도 받았다.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도 뒤따랐다. 정 후보자의 아들 정씨는 2010년 첫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5년 후 경북대병원에서 척추질환 진단을 받고 재검에서 4급(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재검을 받은 2015년은 정씨가 19학점을 수강하며 논문 작성 및 봉사활동을 병행한 시기다.

논란이 커지자 정 후보자는 지난달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 의대 편입이나 아들의 병역 판정에 있어서 본인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불법이나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고 밝혔다. 병원장이 의대 편입 선발 과정에 개입할 수 없고, 아들의 경우 병역판정 검사의사가 현장에서 다시 CT촬영을 해 4급으로 판정했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아들의 척추질환 재검사 결과도 공개했다. 서울 세브란스 병원의 진단 결과, 2015년 검사에서와 동일하게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 소견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MRI 원본 자료는 개인정보라 일반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국회가 추천하는 전문성 있는 의료인에겐 제공할 수 있다고도 거듭 밝혔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5.02. scchoo@newsis.com

후보자 본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도 넘어야 할 산이다. 경북대병원장 시절 업무추진비 및 법인카드 부정 사용, 새마을금고 이사장 무단 겸직, 농지법 위반, 외유성 출장, '결혼은 암 치료의 특효약' 칼럼으로 드러난 잘못된 성인식 등이다.

정 후보자는 지난달 10일 내정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해 왔다.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전날까지 60여건의 해명자료와 입장문을 냈으며 출근길 취재진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부터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진하겠다"며 침묵모드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우리 당은 정 후보자가 장관 직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위법사항은 수사기관이 밝히게 두고, 국회에선 부적격 이유를 집중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복수의 시민단체는 정 후보자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아들 정씨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정 후보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췄는지도 검증 대상이다. 외과전문의 출신으로 복지 분야에 몸담은 적이 없어 공적연금 개혁과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체계 정비를 이끌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 후보자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제가 꿈꾸고 있는 보건복지정책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며 ▲감염병 대응체계 개선 ▲돌봄·의료 융합 보건복지체계 마련 ▲지역 완결형 보건의료체계 구축 ▲국민연금 제도 개편안 마련 등의 구상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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