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화났다" 돌연 자취 감춘 '이 여성'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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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을 지난 2014년부터 이끌어온 여성 총재 류칭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
재벌 아버지로부터 기업승계를 거부한 류칭 대표는 디디추싱으로 적을 옮긴 뒤 애플로부터 1조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이름을 알린 글로벌 '엄친딸'이다.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에 신규 회원모집 중단을 명령한 뒤 인터넷상에는 류칭 대표에 대한 공격이 급속도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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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애플도 감동시킨 ‘엄친딸’… 이분 때문에 중국인들 화났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을 지난 2014년부터 이끌어온 여성 총재 류칭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 재벌 아버지로부터 기업승계를 거부한 류칭 대표는 디디추싱으로 적을 옮긴 뒤 애플로부터 1조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이름을 알린 글로벌 '엄친딸'이다. 지난해 6월 나스닥에 기업공개(IPO)까지 성공시켰지만 최근 중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인민재판식 공격을 받는 상황이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류칭 디디추싱 대표와 류칭의 아버지이자 중국 IT업체 레노버를 설립한 류촨즈가 최근 웨이보 게시글을 비공개 전환했다. 디디추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엄격한 조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만류에도 지난해 6월 우리 돈 약 5조5000억원 규모의 IPO를 마친 디디추싱은 상장 이틀 만에 중국 정부의 조사를 받았다. 해외 정보 유출을 막고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이었다. 이에 압박을 느낀 디디추싱은 지난 1월 나스닥 상장을 폐지하고 홍콩 증시에 다시 상장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18달러에 달했던 디디추싱의 주가는 현재 1달러대로 떨어졌다.
중국 당국의 ‘눈 밖에 난’ 디디추싱은 최근 인민재판식 공격에 시달렸다.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에 신규 회원모집 중단을 명령한 뒤 인터넷상에는 류칭 대표에 대한 공격이 급속도로 퍼졌다. ‘디디추싱 앱 퇴출’이라는 해시태그도 등장했으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이 해시태그를 붙인 기사가 10억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취를 감춘 류칭 대표는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는 대신 ‘마이웨이’를 선택한 중국판 재벌 2세를 뜻하는 ‘푸얼다이(富二代)’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근무 경력 등이 있음에도 연봉을 낮춰 2014년 당시 스타트업 디디추싱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했다. 2016년엔 애플로부터 약 10억달러, 당시 우리 돈 1조1453억원 규모의 전략투자를 유치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빅테크기업들이 당국의 압박을 받으면서 경영진의 SNS 내 영향력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공개 행사에서 중국 당국의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설화 사건’을 계기로 중국 정부는 빅테크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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