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노화 치료하고 신변종 바이러스 진단" 출연연 융합연구로 일낸다

입력 2022. 5. 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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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ST,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 대응 4개 신규 융합연구단 출범
권은수 박사가 노화조절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맞아 국내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융합연구를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4개의 신규 융합연구단이 공식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NST가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융합연구단사업은 대형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30~40여명의 연구인력이 주관연구기관에 결집해 연구하는 일몰형 연구조직이다. 연간 50~80억원의 연구비를 최소 3년(실용화형)에서 최대 6년(미래선도형)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융합연구단 중 미래선도형은 ▷노화 진단·치료·지연 ▷중대질환 자가진단▷미래 모빌리티용 전자파 제어 소재 등 3개 과제이며, 실용화형은 ▷탄소저감형 플라스틱 원료 제조 1개 과제다.

신규 융합연구단은 초고령화, 탄소중립 등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과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화 진단, 치료 및 지연 기술 개발’ 융합연구단은 고령인구의 건강 수명 연장과 노년의 삶의 질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등록상 나이가 아닌 생물학적 나이를 정확히 진단하고, 노화를 지연 및 치료할 수 있는 노화 대응 전주기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총괄주관을 맡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한국인 유전체 빅데이터 생산, 머신러닝 기반 노화 속도 측정 분자진단키트 제작, 노화 고위험군 치료제 원천기술개발을 책임진다. 6년 내에 국내 최초 노화 대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세부과제의 주관을 맡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노화지연 스마트 트레이닝 솔루션 개발, 인하대병원은 노화 위험인자 통합관리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로, 노인성 질환 발병 가능성이 큰 고령인구의 노화를 일상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권은수 융합연구단장은 “노화 진단, 치료, 지연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세계 최초로 국민건강검진에서 정기적으로 노화를 진단하고, 임상적으로 치료, 지연하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진단 유전자증폭(PCR) 검사 모습.[헤럴드경제DB]

‘중대질환 UnTACT 시스템 개발’ 융합연구단은 암 및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비‧저침습 자가진단 플랫폼 및 통합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통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하듯 암이나 신‧변종 감염병에 대해 무통증·고정확도 홈케어 자가진단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총괄주관을 맡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자가진단 플랫폼의 핵심이 되는 초정밀, 고감도 센서를 개발하고 이를 통합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개발을 책임진다. 최종 실증연구까지 추진해 6년 내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동작 신뢰성 확보를 위한 고주파/고출력 전자파 솔루션 소재·부품 기술 개발’ 융합연구단은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파 제어 솔루션 소재·부품 원천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총괄주관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저차원 나노소재 기반의 세계 최고 수준 전자파 제어 소재 개발을 책임진다. 세부과제 주관을 맡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전자파 제어 중간재 및 부품 개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광대역·고출력 전자파 평가기술 개발, 한국재료연구원은 전자파 제어 복합소재 개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개발된 소재·부품의 항공우주 분야 모빌리티 실증을 담당한다.

‘탄소저감형 플라스틱 원료 제조기술 개발 및 통합공정 실증’ 융합연구단은 플라스틱 원료 생산을 위한 저탄소 화학공정에 제철 부생가스 활용기술을 접목시켜, 국내 온실가스 배출 1, 2위를 차지하는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융합을 통한 탄소중립 대응을 목표로 추진한다.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철강산업과 석유화학산업의 대표기업인 포스코, LG화학, 롯데케미칼이 참여해 상용화가 가능한 탄소배출 저감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복철 NST 이사장은 “이번 융합연구단은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기획된 만큼, 초고령화, 미래 모빌리티, 탄소중립 등 국가·사회적 현안을 출연연을 비롯한 산·학·연이 융합을 통해 선제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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