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충격에도 식당 영업 제한..中 베이징, 노동절 연휴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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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이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식당 내 식사를 금지하는 등 방역 수위를 한층 높였다.
4월 30일(0~24시) 베이징 국내 신규 감염자는 59명으로, 이 중 확진자가 53명, 무증상 감염자가 6명이었다.
베이징시는 노동절 연휴 중 1~4일 식음료 영업 식당의 실내 취식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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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결과 없으면 공공장소 못 들어가

중국 수도 베이징이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식당 내 식사를 금지하는 등 방역 수위를 한층 높였다. 모임이 많은 연휴 기간 사람들이 밀폐 공간에 밀집해 교차 감염 위험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소비 감소로 인한 중국 경기 위축이 더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베이징의 국내 신규 감염자 수는 4월 초 한 자릿수에서 월말 50명 대로 늘었다. 4월 30일(0~24시) 베이징 국내 신규 감염자는 59명으로, 이 중 확진자가 53명, 무증상 감염자가 6명이었다.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 수가 늘면서 더 강력한 통제 조치가 적용되는 중·고위험 지역도 늘었다. 5월 1일 기준, 베이징 내 고위험 구역은 6곳, 중위험 구역은 23곳으로 지정됐다. 봉쇄통제(封控) 구역은 103곳, 관리통제(管控) 구역은 182곳이다.
베이징시는 노동절 연휴 중 1~4일 식음료 영업 식당의 실내 취식을 금지했다. 최근 감염 상당수가 식당에서 일어났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기간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다. 소비 둔화세가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비는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65%를 차지한다. 이미 3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3월 대비 3.5% 줄며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1분기 요식업·숙박 규모도 이동 제한과 여행 억제 조치 영향으로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연휴 기간 관광지와 문화 시설 통제도 강화했다. 공연장·영화관·PC방은 운영을 중단하고 단체 여행도 금지됐다. 공원과 실외 시설은 최대 수용 인원의 절반으로 방문자 수를 제한한다. 호텔을 포함한 공공장소에 들어갈 때는 48시간 내 발급된 코로나 핵산 검사 결과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베이징시는 일부 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핵산 검사도 확대했다. 베이징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차오양구(약 350만 명)는 5월 1일과 3일 격일로 전체 구민 대상 코로나 검사를 진행한다. 차오양구 내 일부 지역은 5일에도 검사를 시행한다. 팡산구도 1·3일 구민 전체 대상 코로나 검사를 한다. 앞서 4월 마지막 주 베이징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가 격일로 세 차례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대규모 의무 검사에서 26~30일 무증상 감염자 19명이 발견됐다.
연휴가 끝나고 5일부턴 베이징 내 모든 공공장소 입장과 대중교통 탑승 때 7일 내 발급받은 코로나 음성 증명서가 필요하다. 베이징시는 검사 비용 때문에 검사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현재 1회 25위안(약 4700원) 수준인 핵산 검사 비용을 3일부터 무료로 전환한다.
베이징시는 경증·무증상 감염자를 격리 치료할 임시 병원도 확대 중이다. 이미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병원을 지었고, 더 많은 기존 공간을 임시 병원으로 개조 중이란 게 시 당국 설명이다. 리앙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시민 불안이 커지자 “베이징에 환자가 그렇게 많다는 의미는 아니니,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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