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면 막판 고민..문 대통령 "국민 공감대 살펴 판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퇴임을 열흘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합을 위해서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면서,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에 "청원인처럼 사면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이 많다"면서도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퇴임을 열흘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합을 위해서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면서,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임기 마지막 특별 사면을 놓고 여러 사람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9일) 첫 소식,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에 "청원인처럼 사면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이 많다"면서도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습니다.]
원칙을 뜻하는 '사법 정의'와 여론 동향을 고려한 '국민 공감대'라는 두 가지 기준을 함께 제시한 겁니다.
최근 종교계에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재계를 통해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청이 청와대에 접수됐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결국 이 전 대통령 사면 여부가 석가탄신일 특별사면 단행의 핵심 관건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전 대통령 사면 여부가 정해져야 다른 요청들도 풀려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 사면에 '패키지'로 거론돼 온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여부가 변수가 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근 김 전 지사 부인이 조계종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를 통해 남편 사면을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숙고하고 있다"며 "하루 이틀 더 고심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임기 내 특별사면을 하려면 다음 주 중에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와 국무회의가 잇달아 열려야 하는 만큼,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박정삼, CG : 홍성용)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100억 정도는 동생이 썼다”
- 야밤 컴퓨터 빼내는 PC방 알바생…전화 한 통으로 속였다
- 강남 뺀 서울 · 경기도 아파트값 '뚝뚝'…양극화 심해지나
- 항의 격화 속 '냄비 두드리기' 시위…베이징도 봉쇄 확대
- 문 “집무실 이전 꼭 해야 하나”…윤 “국민에 예의 지키라”
- “여기선 끼고, 여기선 벗고”…실내-실외 구분 어떻게?
- 삼성전자가 내놓은 광고, 유럽서 “비현실적”…영상 보니
- “부모와 떨어져라”…중학생에 가스라이팅 · 성적 학대 일삼은 30대 구속
- “옥상에 개 배설물 나뒹굴어”…이웃이 폭로한 '유명 가수 A 씨 아들'
- 북한이 납치한 여배우…'영화광' 김정일이 꿈꿨던 세계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