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호영 아들 논문 생산 뒤 연구소 '부실 운영' 폐소"

원종진 기자 2022. 4. 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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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할 당시 스펙으로 활용된 논문을 생산한 연구소가 '부실 운영' 판정을 받아 폐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원이 의원은 경북대로부터 부실 운영 평가를 받은 연구소에서 학부생인 정 후보자 아들을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려주고, 이것이 정 후보자 아들 의대 편입의 스펙으로 활용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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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할 당시 스펙으로 활용된 논문을 생산한 연구소가 '부실 운영' 판정을 받아 폐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학교 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는 경북대가 실시한 연구시설 평가에서 2016년 8월 30일 최하 등급인 F를 받아 폐소 결정됐습니다.

정 후보자 아들은 2018년 의대 편입 당시 제출한 자기기술서에 2015년 8월 1일~2016년 4월 1일, 2015년 8월 1일~2016년 8월 1일까지 연구한 결과 두 편의 전자공학회 논문에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정 후보자 아들이 이름을 올린 2번째 논문 발표 후 한 달 뒤 해당 연구센터가 '부실 운영' 판정을 받고 문을 닫은 겁니다.

김원이 의원은 경북대로부터 부실 운영 평가를 받은 연구소에서 학부생인 정 후보자 아들을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려주고, 이것이 정 후보자 아들 의대 편입의 스펙으로 활용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측은 "연구실 자체의 부실 여부는 해당 연구실의 문제로서 논문의 적정성과 연관이 없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또 "연구실의 부실 여부는 논문의 제1저자와 교신저자도 아닌 제3, 제4저자에게 질문할 사항도 아니"라며 "논문 자체가 학문적으로 유효하지 않거나 제3, 제4저자로서의 역할이 미흡했다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면 연구소의 부실 여부가 후보자 아들의 책임이 아닌 만큼, 이와 논문의 적절성에 대해 연관시키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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