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입장 변화..EU, 이르면 다음 주 러 석유 금수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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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은 27일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 방안을 논의했으며 EU 행정부 격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조만간 회의를 열어 단계적 금수조치를 위한 제안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서방 관리 등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논의에 속도가 붙은 것은 그동안 반대하던 독일이 폴란드와 합의 후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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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산 석유에 대해 단계적 금수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EU 회원국은 27일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 방안을 논의했으며 EU 행정부 격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조만간 회의를 열어 단계적 금수조치를 위한 제안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서방 관리 등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논의에 속도가 붙은 것은 그동안 반대하던 독일이 폴란드와 합의 후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독일이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를 반대했던 이유 중 하나는 독일 슈베트 지역의 PCK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러시아의 거대 석유회사 로스네프트가 운영하는 PCK 정유공장은 로스네프트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를 공급받는데, 원유 공급이 중단되면 이 지역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집니다.
슈베트 정유공장과 가장 가까운 로스토크항구를 통해 다른 나라 원유를 수입한 뒤 정유공장을 가동할 수도 있지만, 로스토크항구는 초대형 유조선이 정박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이 폴란드 그단스크항을 통해 원유 수입을 하기로 폴란드와 합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단스크항은 초대형 유조선이 들어올 수 있고 이곳에서 PCK 정유공장까지 파이프를 통해 원유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만약 로스네프트가 비러시아산 원유 정제를 거부할 경우 전략자산보호법에 따라 정유소를 국가 관리에 둘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안나 모스크와 폴란드 경제장관과 회담 후 "독일은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가 가능해졌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벡 부총리는 현재 독일이 전체 원유 소비의 12%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전쟁 전보다 35% 줄어든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로스네프트가 원유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는 EU 27개 회원국이 모두 승인해야 하는데, 헝가리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그리스 등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스트리트저널은 유럽이 당장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민간 석유 중개업체들은 평판과 서방 제재를 우려해 러시아산 원유 거래를 빠르게 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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